이세돌 "나이 드니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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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나이 드니 부드러워진다"
TV바둑아시아 공동최다 우승한 이세돌 인터뷰
| 김수광 2015-08-29 오전 02: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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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
이세돌 9단에게 이 장소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6년 전 여름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이세돌 9단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에서 마지막 대국이 될 것 같습니다.”
휴직을 앞두고 있던 이세돌은 무겁게 말을 맺었다. 아픈 기억이 박혀 있는 곳이다.
세월이 흐르고 2015년, 같은 장소에서 이세돌은 꽃다발과 트로피를 가슴에 안고 활짝 웃었다. 그의 나이 서른 둘.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랭킹 1위의 후배 박정환을 꺾고 대회2연패를 달성했다. 바로 이곳에서.
이세돌에게 아픈 기억은 기쁜 추억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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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회식 무대에 선 이세돌.
-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4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소감은?
“2009년이 많이 기억난다.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이번 우승을 기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쁨이) 남다르다.”
- 역시 속기에 강한 것 같다.
“1분 초읽기보단 30초 초읽기에 더 자신 있다. 1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좋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질 못한다. 농심신라면배도 1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도 1분… (하하) 초속기는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데 상대나 나나 같은 조건이 된다.”
- ‘선택과 집중’을 하나?
“건방져 보일 수 있는데, 솔직히 말해 어릴 때는 더 치중하는 기전이 있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10번기도 그렇고…”
- 공부량은 어느 정도?
“공부가 뭔지 잊어 버렸다. (하하) 스마트폰으로 기보를 살펴보는 걸 말하는 거라면 하고 있다. 어릴 때는 바둑판이 늘 머릿속에 들어 있었는데, 지금은 편안하게 승부에 임하게 됐달까. 바둑도 나이가 들면서 부드러워졌다. 새로운 시도를 하다 실패하고 쓴 맛을 보면 그걸 잘 안하게 된다. 경험이 쌓인다는 건 그런 것인가 보다.”
- 새로운 수법에 대한 대비가 어려울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초반에 고전한다. 나는 업데이트가 돼 있지 않다. 상대가 새로운 수법을 들고 나오면 ‘아, 다 연구돼 있나 보다’ 생각이 들면서 긴장하게 된다. 이럴 땐 그냥 실전에서 해결한다. 막상 아주 큰 차이는 아니다.”
- 실전이 최고의 공부라는 얘기도 있다.
“그렇다. 실전이 최고의 공부다.”
- 박정환 9단이나 김지석 9단을 보면 사활 문제를 부지런히 풀고 있다.
“그들이 워낙 사활 풀기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초일류 기사들에게 사활 풀기는 주된 공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활문제는 종류, 난이도를 막론하고 실전에서 응용하기 어렵다. 그보단 초반 수법 연구가 공부다. 이런 얘기들은 정상급 기사들에 관한 것이다.”
- 10번기 한 번 더하라고 하면?
“마땅한 상대가 없다. 저랑 연배가 맞는 기사도 별로 안 보이고… 구리 9단을 보면 정말 절묘하게 맞수다. 전적도 5대5, 나이도 동갑. 또, 중국의 최근 정상급 기사 중에 구리 9단만큼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많은 사람도 없다.”
- 나이에 대한 부담은?
“서른 넘으면 사람은 급속하게 노화가 된다고 한다. 나도 그런 걸까. 경험은 쌓여서 좋은데 번뜩이는 수는 좀 더 어린 기사들한테서 나오는 것 같다. 2010년 이후 내 기풍은 변하고 있는 듯하다. 부드러워졌다. 가령 어떤 변화에서 5대5의 승산이 있는 전투가 나오면 무조건 실행했는데 지금은 타협할 생각부터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엔 10번기에서 우승했는데 그 의미를 잃지 않도록 이번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세계대회 우승을 쌓아가고 싶다. 또 마흔 이전에 조로하지 않겠다.”
▲ 준우승자 박정환 “결과를 떠나서 좋은 내용을 두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개인적으로 유감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에 이세돌 사범님과 다시 결승에서 겨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왼쪽부터), 중국기원 왕레이 단장, 우승자 이세돌, 준우승자 박정환, NHK 다나미 히로시 단장, KBS 스포츠국 배재성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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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5-09-01 오후 5: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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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께가 세계대회 최고령 우승자인가..그런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튼 나이 70에도 우승할 수 있는 그런 기사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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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tm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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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오타케가 있었네요...조훈현보다 한살 많은 51세에 후지쯔 우승...
후지쯔 88년에 최초세계대회로 처음 생기고 오타케가 우승한 92년까지 내리 일본기원이 차지했네요
티비아시아바둑도 오타케가 53세로 우승한 94년도까지 내리 6회 일본기원이 우승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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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tm7235 |
｜ 2015-09-01 오전 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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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넘으면 급속하게 노화된다라.....슬픈 진실이군요...
전 그래서 조훈현과 조치훈을 최고로 칩니다...
오십살 가까이 세계메이져대회 우승하신 유일한 두분...
옛날이나 가능하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당시 그 두분도 십대후반과 이십대 초반 젊음들과 겨뤄서 이뤄내신 결과물입니다
옛날이라고 해봤자 불과 십이삼년 전...
그당시 전성기의 이창호도 있었고 이세돌도 있었을때 낸 결과물들...
심지어 조훈현은 마흔일곱살부터 쉰살까지 4년동안 매해 메이져대회 우승
티비아시아우승까지 합하면 한해 2번 우승한 경우가 2번씩...
춘란배우승, 후지쯔 2연속 우승에, 삼성화재배 2연속 우승...
조훈현 마지막 우승이 쉰살 2002년때 삼성화재배 2연패우승...
조치훈은 48살때 2003년 박영훈 상대로 삼성화재배 우승...
이들과 같은 진정한 천재과인 이세돌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서른아홉 혹은 마흔살때까지는 우승할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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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P |
｜ 2015-08-31 오후 6: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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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 고금 무수한 1인자 중에서 사활 문제가 기력향상에
최고라고 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그런 문헌을 본적이 없다..
다만 2000년도 1월 월간 바둑에 이창호9단이 묘수풀이를 많이 풀어
보라고 했는데 그 이후 부터가 아닐까? 다만 사활의 신 중에
1인자가 된 경우가 없었는데 그중 유일하다면 아마 박정환 정도
일듯..사활이 추리력에 도움이 되느냐..아니면 말그대로 사활에
자신있어서 돌이 안죽게 되어 도움이 되는것이냐..그것은 앞으로
연구 과제..사활문제로 추리력, 수읽기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느냐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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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바기 |
｜ 2015-08-31 오후 1: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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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텰어놓기가 쉽지 않은데요 공부는 별로 안하고 스마트폰 기보만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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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a8755 |
｜ 2015-08-31 오전 9: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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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세까지 사는 요즘에 30대는 청춘,생명력이 길어졌읍니다. 열심히 공부하셔 몽합배에 우승하여 한국바둑 우수성을 보여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요번에 우승하고 웃는 모습은 동심. 보기좋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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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퍼즐 |
｜ 2015-08-29 오후 3: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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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종ㅅ;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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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사부 |
｜ 2015-08-29 오후 3:1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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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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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不知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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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갓넘은 애?
진짜 나이드는게 몇살을 지칭하는건가?
다른 표현법도 모르는 인간이 나이먹었다고 자랑질하는 말뽄새는
참으로 보기가 민망하다.. 어따대고 갓넘은 애라고 하는건지..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가장이고
크게 자란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요따위로 밖에 말을 못하는게
진짜 나이든 사람이 하는 말뽄새인가? 쯔쯔...
말조심해야할 인간일세...머지않아 크게 혼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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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le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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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 없는X 아니냐? 생체나이가 아니고 바둑나이잔아~ 바둑은 좀 둘줄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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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황지존 |
｜ 2015-08-29 오전 7:4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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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이나 정환이나 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좋다 근데 이대회가 미니기전이 아니라 메이져세계기전이라면 어땠을까 과연 패자가 웃으며 인터부할수있을지 즐거운상상을 해본다 곧다가오는 몽백합배 에서 우리기사기리 결승에서 만나면 정말통쾌할거같다 요즘 위안화가 오른건지 우승상금이 3억이 훌적넘어가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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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5-08-29 오전 3:50: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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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전에 조로하지 않겠다. 꼭 그러시길...
또 아직 중국에서 새로 주최한 세계대회 (백령배 몽백합배)에 한국 기사가 우승한 적이 없
다.
중국보고 왜 주최하지 않냐고 따지고나선 우승 한 번 못해 창피하다.
한 번씩 우승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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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