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석 9단이 18년전(89년) 이창호 9단이 수립한 111국(84승 27패) 연간 최다 대국과 타이를 기록했다. 목진석 9단은 11월 28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9회 농심신라면배 7국에서 일본의 야마다기미오 9단을 상대로 금년 111번째 대국을 벌여 282수만에 백3집반승을 거두면서 야마다9단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동시에 한국 프로 바둑 사상 연간 최대 대국인 111국 타이 기록을 세웠다.
11월 28일 현재 111전 85승 26패를 기록하며 국내 랭킹 6위에 올라있는 목진석 9단은 18년전 이창호 9단이 수립한 111전 84승 27패의 기록보다 1승이 더 많은 85승을 기록하면서 연간 다승 부문에서도 역대 2위를 차지했다.
금년 농심배, 마스터스 토너먼트, 한국리그, 원익배 십단전 등을 남겨둔 목진석 9단은 앞으로의 대국결과에 따라서 대국수가 늘어나게 되어 연간 최다 대국 기록 갱신은 물론 연간 최다승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된다.
연초에 엄청난 스피드로 다승 선두를 질주했던 목진석 9단은 11월에만 9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런 컨디션이라면 금년 남은 한 달 동안 5승을 거두는 것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입단한 목진석 9단은 초단 시절 당시 최정상급 기사들 조차도 부담스러움을 느낄 정도의 파괴력을 자랑하면서 '괴동'이라는 별명으로 불려 사실상 '초단돌풍'의 원조였다. 제19기 KBS바둑왕전 우승(대 이창호 9단 2:1), 제13회 TV아시아 준우승, 제8회 LG배 준우승(대 이창호)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목진석 9단은 대단한 기록을 수립했으면서도 현재 국내 무관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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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현재 111전 85승 26패를 기록하며 국내 랭킹 6위에 올라있는 목진석 9단은 18년전 이창호 9단이 수립한 111전 84승 27패의 기록보다 1승이 더 많은 85승을 기록하면서 연간 다승 부문에서도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상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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