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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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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따로 없네
| 사이버오로 2005-05-26 오후 06: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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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신인왕전 1국을 마치고 휴식날인 5월 25일, 박영훈 9단과 구리 7단을 포함한 한중 바둑 관계자들이 중국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황산에 올랐다. 희뿌연 안개 사이로 내비치는 장엄한 황산의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함께 동행한 월간바둑의 이주배 기자가 현지 분위기를 근사한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 사진 : 월간바둑 제공]
황산 관광.
 꽤 이른 시간에 일어난 박영훈 9단이 어머니와 함께 숙소인 운곡산장(雲谷山莊) 앞에 나온 시간은 7시 30분. 엊그제 비 때문인지 싱그러움을 가득 품은 공기가 폐에 가득하다. 한국선수단을 비롯해 중국 관계자와 기자 등 20여명이 운집해 있다. 1년 중 1/3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앞을 가린다는 황산, 파란 하늘에 눈부신 태양을 기대하며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이동했다.
수줍은 듯 하얀 베일을 지천에 드리운 황산이 속살을 처음 내놓은 곳은 시신봉(始信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기암절벽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황산을 누구나 오를수 있지만 누구나 볼 수는 없는 산인가? 바람에 따라 이동하는 구름이 관광객들의 카메라를 놀린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이벤트. 황산 서광정(曙光亭)에서의 바둑 한 판, 아니 기자들을 위한 바둑 두는 모습 연출. 해발 1500여 미터에서의 대국이다. 사진기자에게는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아닐수 없다. 아쉬운 점은 구름 때문에 대국자들 뒤의 두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상의 바위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하지만 백두산 천지 대국 이후 아마 두 번째로 높은 곳에서의 대국이 아닌가...
황산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광명정(光明頂)으로 가는 길은 꽤 멀고 경사가 심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돌계단이 호흡을 거칠게 만든다. 1국을 승리로 이끈 박영훈 9단은 발걸음이 가볍다. 두툼한 점퍼도 벗지 않고 헐떡이는 기자를 의아하게 쳐다본다. 이정도야 뭘.... 걸음이 성치않은 중국의 뤄지엔원 단장은 500위엔에 가마를 타는 호사를 누린다. 부럽다.
한국인에게 황산의 이미지를 심어준 모 기업체의 광고에서 나오는 백보운제(白步雲梯)를 지나 힘들지만 아쉬움이 더 큰 황산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월간바둑 7월호에 게재 될 것입니다. 많은 구독 바랍니다.
[글/사진 월간바둑 이주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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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sky1 |
｜ 2005-05-26 오후 7: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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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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