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올림피아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회 일월성배 한중대항전 3회전에서 중국이 한국을 4대1로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간 스코어는 9:6으로 중국이 리드.
대국을 마치고 검토실에 나타난 왕시 5단, 저우허양 9단, 뤄시허 9단을 만나 중국측 기자단들과 함께 인터뷰를 가졌다.
오늘 대국을 평한다면?
왕시 5단: 오늘 대국은 비록 이겼지만 그렇게 좋은 바둑은 아니었다. 중간에 김성룡 9단이 실수를 해서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중국 기자의 질문) 김성룡 9단이 한국팀에서는 가장 약한 것 같은데?
왕시 5단: 아마도 그런 것같다. 아마 내가 오늘 다른 기사와 두었다면 컨디션이 좋지않아 졌을지도 모른다.
내일은 3연승을 거두고 있는 최철한 9단과 만나게 되는데?
왕시 5단: 최철한 9단은 한국에서도 정상급 기사이기 때문에 평상시 그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편이다. 한수 배우는 자세로 두겠다.
이전에 최철한 9단과 둔 적이 있는가?
왕시 5단: 없다.
내일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5라운드까지 가지 않고 끝낼 수 있는데, 어떨 것 같나?
왕시 5단: 한국기사나 중국기사나 모두 앞당겨서 끝내고 싶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
4라운드에서 대회를 끝낼 가능성은 어느정도 있다고 보는가?
왕시 5단: 거의 없다.(모두웃음)
진정한 한중의 최정예 기사 5명을 말한다면?
왕시 5단: 중국기사는 등급랭킹 20위까지는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한국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그리고 (뜸을 들이다가)…성적으로 볼 때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음…잘 생각이 나지않는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도중에 박영훈 9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저우허양 9단이 검토실에 등장했다.
오늘 박영훈 9단과 둔 대국을 평한다면?
저우허양 9단: 초반에는 완전히 내가 불리한 상황이었으며, 거의 붕괴 상태였다. 하지만 중간에 박영훈 9단이 실수를 하여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내일 대국자가 김성룡 9단인데 어떤가?
저우허양 9단: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 속기는 너무 빨라서 실수를 적게 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3연승인데 4연승, 5연승 어디까지 할 것 같은가?
저우허양 9단: 글쎄…어쨌든 5연승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아닌가.
오늘 4:1로 중국이 이겼는데 내일 대국을 예상한다면?
저우허양 9단: 4:1로 이기는 것은 쉽지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송태곤7단이 자신이 초반에는 좋았는데 나중에 실수를 연발해서 졌다고 하는데 오늘 대국내용은?
왕레이8단:(웃으면서)과정은 모르겠다. 결과만 좋으면 된다. 그가 초반에 좋았다고 했다면 그런가보다. 송태곤이 마지막에 너무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이겼고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오늘 컨디션은 어떠했는가?
왕레이8단: 어제 환영식때 사회자가 나를 9단이라고 소개했는데 그래서 9단의 실력을 발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이긴 송태곤은 7단이니 역시 난 8단인가보다. 내일 박영훈9단하고 대국을 하게 되는데 내일 그를 이길 경우 아마도 9단에 이를 수 있을 것같다. 속기는 우연적인 결과가 많다. 내가 이겼다고 내가 컨디션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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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국을 평한다면?
오늘 박영훈 9단과 둔 대국을 평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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