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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창호 9단에게 갚을 빚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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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창호 9단에게 갚을 빚 너무 많아요!
복수하게 될 날을 기다려 왔죠!
| 이경민 2004-10-26 오전 00:0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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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VS 이세돌 9단. 어느 대회가 되었건, 그 대회 비중이 크든 작든, 이들 두 사람의 격돌은 그 자체로 바둑팬들에게 짜릿함을 준다.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서 이들 두 기사가 만났다. 이세돌 9단은 제5회 결승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뒤 3연패를 당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2년 뒤 제7회 대회에서 4대1로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이창호 시대에서 李-李 시대 개막을 알렸다.
LG배 8강전을 하루 앞둔 25일, 이창호 9단과 함께 KTX를 타고 부산에 내려온 이세돌 9단을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났다.
 사실 결승전에서나 만날 법한 두 기사(이창호vs이세돌)인데, 8강전에서 만나다니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 이번 만이 아니고 그 전에도 이런 식으로 만난 적 있으니까 별로 불만은 없어요. 외국기사 만나서 편하게 올라가려나 그랬더니... 하하. 16강전 끝나고 추첨할 때 "누구 나랑 둘 사람~?"하고 농담삼아 물어봤는데, 다른 기사들은 다들 싫다고 말하는데 이창호 사범님만 아무 말 없으신게 아무래도 저와 두고싶으셨나 봐요.^^ 사실, 첫판에서 장밍주 9단하고 만났는데 운이 좋았죠.
최근 컨디션은 어떤가요?
- 좋았는데, 얼마전에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에서 안달훈 6단에게 져서 그게 좀 아팠죠. 그전에 농심신라면배 예선결승(대 최철한전)도 있었는데 그 대국은 속기전이기도 하고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천원전은 제가 중간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 져서 더 쓰라렸죠. 뭐, 저도 사람인데 다 이길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요? 시합 전에 바로 져서 그렇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예요.
아까 보니까 이창호 9단과 함께 오던데, 내일 대국을 같이 두는 기사와 같이 지내는 것이 서로 불편하거나 좀 어색하지는 않는지요?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은 함께 KTX를 타고 함께 왔다)
- 아무렇지 않아요. 예전에 5회 LG배 결승 최종국 전날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약간 쑥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어렸을 때나 그렇지 지금은 같이 다녀도 이상하거나 어색하거나 그런거 없어요.
개인적으로 보기에 올해 성적은 어떤 것 같아요? 주요 대회에서 아쉽게 패한 적도 많지만, 도요타덴소배 결승진출, 그리고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하며 수확이 괜찮은 편인데요.
- 승률은 나쁘지 않은데, 좋다고 말하긴 아직 어렵죠. 도요타덴소배나 삼성화재배만 잘해도 못한 건 아닌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 지켜봐아죠. 도요타덴소배는 어느 정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삼성화재배는 4강이니까 3, 40% 정도라고 생각하고요. LG배는 상대가 이창호 9단인 만큼 상당히 낮죠.
현재 세계대회는 셋 남았는데, 그 중에 둘만 좋은 성적 거둬도 만족입니다. 셋 모두 다 지는 경우는 최악이겠죠. 그렇게 되면 전자랜드배 우승을 차지한 김성룡 9단에게도 밀리는 건데요^^ 좀더 더 지켜봐주세요.
이번에 전자랜드배 보고 기분이 어땠어요?
- 어떤 기전이든 자기 노력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을 예전부터 기다려왔죠? 이번에 빠른 감이 있지만, 8강전에서 이창호 9단과 만나게 됐는데, 어떠세요?
- 복수할 게 있다는 것 자체로 대국이 기다려집니다. 얼마 전에 왕위전 도전기에서 진 것도 있고, KBS바둑왕전 준결승전에서 진 것도 있고요. 갚을 빚이 상당히 많아요. (번기 승부에서) 3번이나 졌는데, 아직 1번밖에 못 이겼잖아요. 앞으로 만나게 될 기회가 많으니까 좋은 승부를 벌였으면 좋겠어요.
번기승부와 단판승부 중 어떤게 더 나은지요?
- 번기 승부도 제7회 LG배에서 이긴 것을 빼놓고는 모두 최종국까지 갔죠. 5국까지 가게 되면 단판승부나 다름 없으니까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단판승부가 아닌 번기 승부를 벌이면 5국까지 갈 것 같고,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내일 이창호 9단 vs 이세돌 9단의 바둑을 많은 분들이 보실 텐데요, 이세돌 9단을 응원하게 될 바둑팬들께 인사해주세요.
- 사실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으니까 가능하다면 재미있는 바둑을 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지더라도 비난하시지 마시고 '바둑은 졌지만 그래도 멋있는 바둑을 두었구나'하고 따듯한 격려의 말씀 해주시면 더욱 힘이 나서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세요.
10월 26일 부산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은 사이버오로와 LG배 기왕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baduk.l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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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롬이 |
｜ 2004-10-26 오후 5: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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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그룹의 선두주자로 경쟁자라고 해야 옳겠죠 이창호의 후계자를 말하려면 10년은 지나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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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롬이 |
｜ 2004-10-26 오후 5: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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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이창호가 조훈현의 후계자인것은 맞는데 이세돌이 이창호의 후계자는 아니죠 유창혁이 조훈현의 후계자가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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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sky |
｜ 2004-10-26 오전 9: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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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돌군이다.나이 60넘은 내가 왜 그렇게 세돌사범을 좋아할까? 그의 바둑을 보면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이기고 지는 것은 그 다음 문제. 멋진 대국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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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1173 |
｜ 2004-10-26 오전 9: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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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씨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 많이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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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바기 |
｜ 2004-10-26 오전 9: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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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이의 인텨뷰 솜씨 대단합니다 멋있는 바둑 역사에 남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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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우천인 |
｜ 2004-10-26 오전 8: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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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세돌 군도 어른이 돼간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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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ne |
｜ 2004-10-26 오전 8: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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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돌이, 바둑만 전념해주세용, 당신만이 짱호의 진정한 후계자. 지금 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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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길드 |
｜ 2004-10-26 오전 7: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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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이세돌. ^^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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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rwetrw |
｜ 2004-10-26 오전 7: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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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에선 이창호 구단을 사이버오로에선 이세돌 구단을 괜찮네 그런데 이러다 두개의 독점체제가 굳어지면 별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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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상 |
｜ 2004-10-26 오전 7: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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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돌이가 인터뷰를 잘하네...멋진 바둑말고 이기는 바둑을 보여주길바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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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국 |
｜ 2004-10-26 오전 12: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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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결 볼만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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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절도 |
｜ 2004-10-26 오전 12: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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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1등 이세돌 화이팅.....확실히 인터뷰가 예전과 틀린게 성숙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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