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기사들은 이창호 사범님을 잘 이기지 못합니다… 아무리 실력 차이가 있더라도 1승 10패 식의 상대전적은 실력만이 이유가 아니라고 봅니다. 세계 1인자라는 이창호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한 게 아닐까요.” (이세돌 9단의 인터뷰를 읽고 - 문용직 5단 칼럼中)
10월 22일, 조한승 7단은 이창호 9단과 초속기전인 KBS 바둑왕전 결승1국을 치렀다. 대국 내용이야 어찌됐든 결과는 이창호 9단의 승리. 두기사의 통산 상대전적은 이창호 9단 기준으로 14승 2패가 됐다.
조한승 7단에 대해 주변에서는, 조금만 더 승부사적으로 나선다면 더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는 응원도 많다. 물론 이런 평가들은 약간은 주관적인 것일 수도 있다. 조 7단의 '준수한 외모'와 순해 보이는 인상과도 관련이 약간 있는 것이기 때문. 또 조한승 7단이 약간만 더 힘을 내주면 충분히 정상권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아쉬움도 주변에 많았다는 얘기.
'꽃보다 바둑' 조한승 7단은 10월 26일 열리는 제9회 LG배 8강전을 치르러 24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23일 소소회 리그를 끝내고 동료기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던 조 7단을 전화로 짧게 인터뷰했다.
- 오늘은 어떻게 지냈나?
"소소회 리그를 끝내고 인터넷도 좀 하고 그랬다."
- 26일 LG배에서 중국랭킹 1위에 올라선 콩지에 7단과 겨루게 된다. 공식대국상으로는 기록이 없는데 서로 겨뤄 본 적은 있는가? 콩은 어떤 기사인것 같은가?
"한중 신예교류전에서 몇 번인가 만난적이 있다. 진 적도 있고 이긴 적도 있다. 졌다 이겼다 한 정도. 콩지에는 글쎄....음....상당히 침착한 기사다."
- 조 7단의 주변에서는 조7단이 지금보다 약간만 더 독(?)하면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들한다. 그러니까 '2%'만 더 독했어도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맞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건 내가 실력이 모자라서다."
- '2%만 독해지면 된다'는 것은 지금은 실력도 굉장한데, 맘을 더 잡으면,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그런 의미 같은데,..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 보다는?
"아니다. 실력이 모자라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
- 동료기사들중 부산에 같이 응원차 가는 기사들이 있는가?
"박영훈, 김주호 등 4~5명이 부산에 내려 갈 것 같다. 모두 잘 두라고 그런다.^^"
- 10월 26일 조한승 7단의 대국을 지켜볼 팬들에게 한말씀
" 올해 KBS결승에도 오르긴 했지만. 썩 맘에 드는 한해는 아니었습니다. LG배는 올해 (나에게) 남은 유일한 큰 대회이니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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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떻게 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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