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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한돌에 '1-2'…굿바이 이세돌
AI한돌에 '1-2'…굿바이 이세돌
[이세돌은퇴기] 김수광  2019-12-21 오후 06:50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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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인공지능 한돌의 치수는 석점이 되면서 끝났다.

첫 두점접바둑으로 진행된 1국에서 78의 좋은 수를 터뜨리면서 승리했던 이세돌은 다시 둔 두점접바둑에선 승리하지 못했다. 1국에서 장문을 보지 못하고 졌던 한돌은 3국에선 실수를 하지 않았다.

21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장에서 끝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 3국(이세돌이 두점을 놓고 한돌에게 덤 7.5를 준다)에서 한돌이 181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한돌은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자체 승률을 평가했는데 95수째부터 한돌과 이세돌의 승률이 50 대 50이 되었고 그 뒤로는 꾸준히 한돌이 우세해졌다고 보았다. 인공지능의 형세판단은 세밀한 부분을 감지하기 때문에 사람의 형세판단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조금이지만 우세를 확신한 한돌은 99에 두어 껴붙여 두어가자고 했는데 이는 타협의 한수였다. 이세돌도 이에 반발은 무리여서 타협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는 점점 한돌이 단단하게 두면서 거꾸로 이세돌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번에 이세돌과 대국한 한돌은 3.0버전이었다. 절예, 골락시 등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이 총출동한2019 중신증권배에서 3위를 했을 때가 바로 이 버전이었다. 다만 접바둑을 훈련한 기간은 2개월이어서 준비기간은 짧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3국 마지막에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대마 공격을 했다가 결국 되지 않자 돌은 거둔 이세돌은 형 이상훈 9단과 함께 복기를 이어갔다.

국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세돌은 “초반 기로에서 선택이 좋지 못했다. 초반에 좀 더 좋을 수 있었는데 그 길로 갔더라면 1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돌은 접바둑에선 그렇게 강하다고 인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실력 좋은 후배들이 두었다면 너끈히 (한돌을)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돌을 혹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중간 생각 못한 수를 한돌이 두어오긴 했지만 나보다 뛰어난 후배들이 두었다면 더 잘했을 것 같고, 중국의 인공지능 프로그램들과 비교하자면 좀 부족하지 않나 측면에서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세돌.

이세돌은 36세의 은퇴, 그리고 25년 프로기사 바둑인생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이번 대결이벤트를 개최해주신 여러 관계자들과 지금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자리에 계신 어머니, 형, 누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내 인생을 바둑으로 말하자면 ‘정말 한판 잘 즐기고 간다’는 생각이다. 예전엔 바둑이 인생이란 말들을 많이 했는데, 저는 다른 길로 가야하기에 인생의 반환점, 혹은 전환점을 돈 셈이고, 어쨌든 제 인생의 절반 정도는 바둑이 계속 의미를 지닐 것이다.”

또 이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프로기사가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고 다만 바둑을 할 것 같다. 바둑을 하면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다”고 했다.

1국의 78수에 관해선 “그 수가 그렇게 좋은 수인지는 모르겠다. 더 좋은 수도 있었다. 1국과 달리 3국은 좋은 길이 많았는데 내가 놓쳤다.”고 했다. 향후 행보도 살짝 언급했다. “아직 정리가 될 되어서 전체적인 그림을 말씀드리기엔 좀 그렇다. 프로생활을 마감했으니 가령 잠깐 방송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이 부분엔 관해선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존재를 이기는 전략에 관해선 “이걸 말씀드리려면 2국(호선)에서 좋은 바둑을 보여줬어야 하는데…”라면서 “2국 때는 긴장해서 잠을 못 이루었다. 흑번이 되면 이길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해 준비를 안 했다. 백을 잡으면 0.1%는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흑을 잡고서 압도적으로 밀렸다. 호선 전략은 그래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 2점접바둑에서는 모양을 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바둑용어로 하면 ‘백을 말린다’라고 하는데, 큰 모양을 펼치지 못하도록 잘게 쪼개서 두는 것이다. 유력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돌의 마지막 언급은 이랬다.

“나를 사랑해주신 바둑팬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프로기사들에게도, 바둑 외적인 데로 제가 가게 됐지만 제가 부족했거나 실수를 했던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시고, 좋았던 것만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먼곳에서 마지막을 함께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

▲ 어머니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있는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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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리 |  2019-12-23 오후 9:10:00  [동감0]    
이세돌 사범님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tlsadd |  2019-12-23 오전 8:41:00  [동감1]    
인터뷰때 패자는 유구무언 아니냐..하면서 디룰했던 미친X는 모하는 놈이냐?
이세돌 발톱에 때만도 못한게 기레기랍시고 건방떨고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니...
이세돌은 소회를 밝혀달라 해서 진솔하게 얘기하드만,
최선을. |  2019-12-22 오후 5:52:00  [동감1]    
한시대를 풍미하고 한국바둑에 한획을 그은 이세돌9단은 비록 아집이 센 면이 있지만 그렇기때문에 많은 우승을 할수 있었다고봅니다. 할말을 할줄아는 한국바둑의 풍운아!
카이잽 |  2019-12-22 오전 8:06:00  [동감0]    
운영자 삭제
sopener 어질어질 읽을수 없음  
카이잽 |  2019-12-22 오전 8:06:00  [동감0]    
운영자 삭제
카이잽 운영자 삭제
1인자소 .......답이없다 왜여기서 입을 터시는지 모르겠다....  
히리 여기서 뭐하시는건지.............?  
카이잽 |  2019-12-22 오전 7:41:00  [동감1]    
인공지능 아닌 정석사전을 이기는 법은 간단 ㅡ 3년전 내 글
기애수도 |  2019-12-21 오후 11:30:00  [동감0]    
이번 대국은 졌지만 정말 멋있는 한판의 바둑이었습니다. 치열하게 싸우고 타계해 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수학123 |  2019-12-21 오후 10:16:00  [동감0]    
이세돌9단은 월나라 최고의 책략가 범려를 생각케하는 인물이다. 오나라를 이긴 이후에 왕실을 떠나 최고의 갑부가 됐는데 이세돌9단도 아마 그 천재적인 머리로 사업을 해도 최고가 될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한 번 팬은 영원한 팬이니 관심갖고 지켜 보겠다.
닥치는대로 |  2019-12-21 오후 7:54:00  [동감0]    
잔치상에 재 뿌리기??
대통령배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엿 먹으 보라고 일정을 겹치게했다??!
누가 이기나 보자고~~??!
대자리 하여간 떠라이들 많아요.  
bylee77 |  2019-12-21 오후 7:06:00  [동감1]    
이렇게 떠나는것이 너무나 아쉬운 대한민국 바둑계의 천재 이세돌사범님,당신때문에 즐거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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