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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국과 3국의 1지명-2지명 크로스 맞대결을 1승1패로 마친 양 팀의 공방은 4국까지 시소게임의 양상을 띠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국에서 판가름났고, 목진석의 예봉을 철저히 걸어 잠근 박승화가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
CJE&M, 신안천일염 누르고 4연승
CJE&M과 신안천일염. 나란히 3연승의 오름세를 타고 있던 두 팀의 대결에서 CJE&M이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2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에서 CJE&M은 주장 강동윤의 선제점을 필두로 3지명 신진서의 추가점, 마지막 박승화의 결승점이 징검다리 건너듯 이어지며 신안천일염을 3-2로 꺾었다.
선두권을 다투는 두 팀의 대결답게 모든 판이 치열했다. CJE&M은 2국에서 이지현이 모처럼 승리할 기회를 잡았으나 막판 실족으로 이세돌에게 패했다. 이어진 1국(장고)에서 신진서가 이호범을 꺾고 승부의 물줄기를 CJE&M 쪽으로 돌리는가 싶었지만, 4국에서 강승민이 신민준의 대마를 잡을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는 2-2. 이런 상황에서 4지명 박승화가 큰일을 해냈다.
▲제2국. 이세돌에게 전적과 내용 면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했던 이지현이 모처럼 승리하는가 싶었지만 후반 이세돌의 스퍼트가 대단했다. 이지현은 계가 직전 자신의 반집패를 확인하고 돌을 거뒀고, 이세돌은 이번 시즌 다섯 번 이어진 2지명자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목진석에게 3전 3승을 거두고 있던 박승화는 작심한 듯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판을 꾸렸다. 공세 일변도였다. 그러다가 하변에 대가를 구축한 다음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고만 안 치면 된다는 식의 진행. 이걸 보고 놀란 송태곤 해설자가 "목진석 선수를 상대하는 법을 알고 있는 건가요(?)" 라고 하자 최유진 진행자는 "빗장 수비가 이렇게 통한다면 목진석 너무 억울할 것 같은데요."라며 맞불을 놓았다. 마치 독일 축구를 보는 듯한 박승화의 물샐 틈 없는 승리. 상대 문전에 중거리 슛 한번 하지 못하고 주저 앉은 목진석의 표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팀 승리를 결정지은 CJE&M의 4지명 박승화. 좋은 성품과 꾸준한 노력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랭킹을 끌어 올리고 있는(19위) 자세는 모든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만 하다.
4연승을 달린 CJE&M은 신안천일염과 자리를 맞바꾸며 잠정 순위 2위에 올라섰다. 5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에 완봉승을 거둔 것이 분위기 전환의 기폭제로 작용한 듯 이후로는 Kixx와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등 막강한 경쟁자들을 차례로 꺾는 폭발적인 상승세다.
28일에는 선두권을 다투는 또 다른 두 팀 Kixx와 티브로드가 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진은 이상헌(퓨)-박민규, 윤준상-강유택, 김지석-이동훈, 한태희-박정환, 허영호-김승재.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기전 총규모는 34억 원이며 팀 상금은 1위 2억 원, 2위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제3국, 조한승과 강동윤의 대결. 강동윤 선수 흑불계승.
▲ 제1국, 이호범과 신진서의 대결. 신진서 선수 흑불계승
▲ 제4국, 강승민과 신민준의 대결. 신민준 선수 흑불계승.
▲ CJE&M 검토실. 윤현석 감독과 강동윤 선수가 스마트폰으로 대국을 검토중이다.
▲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과 검토진.
▲ 2-2상황에서 박승화가 승리해 CJE&M이 팀 4연승에 성공했다.
▲ 8라운드 3경기까지 팀 순위
▲ 8라운드 3경기까지 개인 순위
이 기사는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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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