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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열이 조한승을 꺾고 처음으로 한국물가정보배 8강에 올랐다. |
"한국물가정보배는 더블일리미네이션을 통과하기가 워낙 어려워 1차 목표는 이걸 뚫어보자는 것이었다."-마지막 8강 진출자 박시열 5단
8월20일 저녁9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 3회전(패자부활전) 마지막 대국에서 박시열 5단이 조한승 9단에게 백2.5집승을 거둬 결선 8강에 진출했다. 저녁7시에 열린 3회전에선 안성준 5단이 진시영 6단을 백불계로 꺾었다. 이 두 대국으로 결선 8강멤버가 모두 확정됐다.
결선 8강 진출자(더블 일리미네이션 16강 통과자)
2승으로 통과 : 원성진 김승재 이창호 박창명
2승1패로 통과 : 박정환 안성준 나현 박시열
더블일리미네이션제 의도는 강자들의 조기탈락을 막아 이변을 줄이자는 것이다. 보통 하위랭커의 반란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이번 10회 대회는 달랐다. 강자의 대명사로 불러도 무방할 이세돌ㆍ최철한ㆍ조한승이 탈락하고, 랭킹 61위(8월 기준) 박시열과 100위권 밖의 박창명이 8강에 진입했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난 것일까?
마지막으로 8강 자리를 차지한 박시열은 본선 1회전에서 박창명에게 패했지만, 2회전에서 한웅규, 3회전에서 조한승을 꺾고 부활했다. 국후 박시열은 "연구회에서 함께 있는 형들(김세동ㆍ김현찬)이 워낙 열심히 해서 나도 저절로 공부하게 된다. 한국물가정보배 8강진출은 처음이다. 1차 목표는 달성했으니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에 만나는 상대가 워낙 강해 장담하기 어렵지만, 4강에서 박창명과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결선 8강 토너먼트에서 박시열은 김승재, 박창명은 원성진과 만난다.
결선 8강 첫 대결은 박창명과 원성진의 대국으로 8월27일(수) 저녁7시에 시작한다. 27일 9시부터는 나현과 안성준의 8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대국은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중계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한국물가정보배는 2006년 창설된 종합기전이다. 이번 10기는 김성진, 진시영, 박창명, 원성진, 박시열, 서봉수, 한웅규, 나현, 신민준, 조한승 10명의 예선통과자와 전기시드 3명(박정환ㆍ김승재ㆍ안성준), 후원사 시드 3명(이창호ㆍ이세돌ㆍ최철한) 등 16명이 4개 조에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했다.
이후 결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르며 결승은 3번기로 열린다.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의 초읽기로 진행한다.
▲ 안성준은 지난 1회전에서 만났던 진시영을 3회전에서 다시 꺾고 8강에 올랐다.
▲ 진시영도 멋있게 싸웠다. 이 대국은 형세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 국후 안성준은 "요즘 집에서 잘 먹고 푹 쉬어서 컨디션이 좋다. 8강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 김영삼 9단은 이 대국에 대해 "이번 한국물가정보배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대국이었다. 형세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했는데 결국 중앙 대마사활과 우상귀 패싸움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라고 평했다.
▲3회전 마지막 대국에선 박시열이 조한승에게 승리를 거뒀다.
▲ 조한승은 1회전에서 한웅규에게 이겼지만, 2 ㆍ3회전에서 박창명ㆍ박시열에게 연패해 본선탈락했다.
▲2.5집차이. 중반 백의 심각한 완착이 있었는데도 흑은 덤을 극복하지 못했다.
▲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김영삼 9단이 복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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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루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