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은 3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학생과 바둑팬들 앞에 ‘바둑인성교육 체험전시회’의 강사로 나서 바둑캐스터 이소용 씨와 1시간 가량 대담을 가졌다.
‘이세돌과 바둑, 그리고 인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 대국 이전에는 나의 감각을 90% 신뢰했는데 이후에는 조금 더 의심하게 됐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경향이 생겼다”면서 “바둑 승부적인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었고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둑이든 공부든 자연스럽게 터득하면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세돌 9단은 “기회가 된다면 바둑 보급과 바둑 경험을 다른 분야에 접목해 활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 바둑교육 프로그램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둑인성교육 체험전시회’는 22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한국기원은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 바둑인성교육!’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바둑교육아카데미에서 개발한 바둑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알릴 예정이다. 구글 자선 기부 지원금의 협찬으로 열리는 ‘바둑인성교육 체험전시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미생바둑아카데미 이성근 강사의 빔바둑쇼, 바둑인성 애니메이션 퀴즈, 매너바둑 연승최강전, 바둑텔레파시 게임 등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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