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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바둑의 젊은 피들이 아시아 제패를 노린다.

제4회 실내-무도(武道) 아시안게임 바둑대표단 발대식이 26일 한국기원 2층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 회장 겸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바둑종목기술 대표, 김달수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기술 통역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 원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와 관계자들 그리고 10명의 선수단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사령탑 이홍렬 감독은 그간 훈련의 경과 보고에서“지난 3월 중순 1993년 이후 출생자로 대표 선발을 완료했고 필승의 각오로 4월 1일 첫 훈련을 시작, 4월 중순에는 혼성페어 선발전을 거쳐 페어 대국에 강한 모습을 보인 선수를 중심으로 한 페어대표 구성까지 마쳤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 대표팀의 팀워크를 다지는 데 모두 최선을 다했고 특히 중국을 이기기 위한 전력 증진에 충실히 임했다. 5월 19일에는 조직위원회에 대표팀 명단을 제출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섰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마무리 훈련에 매진해 국민과 바둑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AGF) 회장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는 달리 홈경기의 이점이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회장국이 한국인 아시아바둑연맹이 주관하는 최초의 아시아 대회다. 또 바둑종목엔 한국기원의 공식룰이 적용됐다. 심판장도 한국인이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만큼 자부심도 느낀다. 차기 아시안게임인 2019년 하노이 대회 때 바둑이 다시 정식 종목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저도 얼마 전 베트남을 방문했었다. 이번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이 하노이아시안게임 바둑입성을 향한 모멘텀이 돼주길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서대원 AGF 회장은 “광저우에서 선배들이 일군 업적을 이어받아 필승의 신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면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차기 아시아경기대회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의 성공이 중요한만큼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4일 베트남 올림픽위원회(VOC)의 Tran Van Manh 사무총장을 예방한 서 회장은, 바둑 종목의 아시안게임 재진입을 위해 베트남 체육당국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바둑경기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남자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페어전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리며 아시아 11개 국가 총 75명(남 40명, 여 35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바둑종목에는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벌어지는 바둑 종목의 일정은 남자 개인전과 혼성 페어전이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은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이홍열 9단과 박승철 7단이 감독과 코치를 맡았고 나현 3단 강승민․이동훈․변상일 2단이 남자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 최정 3단 오정아 2단 김채영․오유진 초단이 여자 단체전에 각각 출전한다. 페어 2팀은 나현-최정 조와 강승민-오정아 조. 한국 선수단은 1993년 이후 출생한 젊은 프로기사들을 중심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바둑 종목의 남자 개인전과 혼성 페어전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며, 4명씩이 출전(3명 선수, 1명 후보)하는 남녀단체전은 제한시간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한편 제4회 실내-무도(武道)아시아경기대회의 '바둑' 종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팬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지도다면기(指導多面棋)가 대회 기간 중인 6월 30일 오후 3시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종합관 1층에서 열릴 계획이다.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발대식 - 동영상

▲ 행사장에 일찍 당도해 담소를 나누는 여자대표팀 선수들.

▲ 선수들은 발대식에 입고 나온 복장 그대로 경기장에 나온다. 대한체육회로부터 2종류의 유니폼을 받았다. 본디 선수들은 종목에 따라 자율적인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으나 한국 바둑선수단은 이 유니폼을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또 지금 보이는 신발을 신고 대국할 예정이다.

▲ 발대식 전 긴장을 풀고 있는 남자대표팀.

▲ 지난 2010년 선배들이 워낙 잘했기에 어깨가 무겁다.

▲ 발대식이 시작됐다.

▲ ‘국기에 대한 경례’

▲ 서대원 인천-무도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기술 대표.

▲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태극기 수여식. 서대원 회장이 이홍렬 감독에게 전달했다.

▲ 이홍렬 감독이 태극기를 크게 휘날리고 있다.

▲ “선수들은 이 복장 그대로 경기할 것이다.”(박승철 코치)

▲ “여자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동훈 변상일 같은 선수 등 남자대표팀도 사고(?)를 쳐 주었으면 좋겠다.”(이홍렬 감독)

▲ 김 원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김달수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기술 통역관, 서대원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기술 대표.

▲ (강승민 선수와 페어바둑에서 호흡은 어떤가?) “강승민 선수가 워낙 강해서 걱정이 없다.”(오정아)

▲ “저는 실력이 부족하다. 정아 누나의 덕을 많이 봐야 할 것 같다. ^^”(강승민)

▲ (가장 말이 없는 선수한테 마이크 넘겨 주시라;사회자) “자, 상일아!”(좌중폭소)

▲ “한국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변상일)

▲ 자, 힘을 모아서!

▲ 남자대표팀 파이팅!

▲ 여자대표팀 파이팅!

○● 주요 국가 출전 선수 명단

한국
남자 : 나현 3단, 강승민․이동훈․변상일 2단
여자 : 최정 3단 오정아 2단 김채영․오유진 초단
혼성페어 : 나현 3단-최정 3단, 강승민 2단-오유진 초단

중국
남자 : 탄샤오 7단, 탕웨이싱․ 펑리야오 5단, 미위팅 4단
여자 : 위즈잉 2단, 가오싱․장페이페이․왕솽 초단
혼성페어 : 펑리야오 5단 - 위즈잉 2단, 미위팅-가오싱 초단

일본
남자 : 히라타 도모야 3단, 모토키 가츠야․쓰루타 가즈시(鶴田和志) 2단, 사다 아쓰시(佐田篤史) 초단
여자 : 오쿠다 아야(奧田あや) 3단,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초단

대만
남자 : 저우쥔쉰․천스위엔․린즈한(林至涵) 9단, 샤오정하오(蕭正浩) 7단
여자 : 헤이자자(黑嘉嘉) 6단, 장정핑(張正平) 3단, 쑤성팡(蘇聖芳) 2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