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열린 제23회 국제아마추어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호승-장윤정 조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 페어가 또 한번 국제 무대에서 맹위를 떨쳤다.
11월 3일~4일 양일간 일본 도쿄 치요다구 메트로폴리탄 에드먼드 호텔에서 열린 제23회 국제아마추어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이호승-장윤정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몽고, , 체코,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페루 등 21개국(지역)에서 32개 팀이 참가했다. 이 중 일본은 11팀이었다.
아마랭킹 남 녀 각 1위로 국가 대표가 된 이호승-장윤정 조는 스위스리그 방식 5라운드 45분 타임아웃을 적용한 경기에서 아일랜드, 프랑스와 일본 세 팀을 연거푸 꺾으며 5전 전승을 거뒀다.
결승 상대였던 일본의 히라오카 사토시-유리코 히라오카 조는 부부로 구성된 팀으로 페어 바둑계에서는 정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 상장과 상금 12만엔(약 160만원)을 받은 이호승-장윤정 조는 “2라운드 만난 평균 아마 3단 기력의 프랑스 팀과의 대결이 의외로 힘들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워낙 고전을 해서 우승을 하고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 히라오카 사토시-유리코 히라오카 조가 2위를 차지하는 등 7위까지 일본 팀이 휩쓸었으며 8위는 대만 유차이탕-화루유 조, 10위는 러시아 수린 드미트리-코발레바 나탈리아 조가 차지했다.
한국은 6회 대회 우승(권효진-이경보) 이래 9회(김세실-박성균), 14회(김세영-김남훈), 17회(송예슬-서유태), 18회(김혜림-강창배), 20회(송예슬-이상헌), 21회 (송홍석-이영주), 22회 (이호승-김희수)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9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공익재단법인 일본페어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일본항공, JR동일본, 히타치가 특별협찬한다.
[사진 | 공익재단법인 일본페어바둑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