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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의 산실, 그리고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의 고향 청자골 강진에서 펼쳐졌던 시니어 바둑의 향연이 막을 내렸다.

11월 3일~4일 이틀간 전라남도 강진종합체육관에서 제6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펼쳐졌다. 8개국 250여 명의 시니어가 참가해 남자단체(4인), 여자단체(4인), 개인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스위스리그 5라운드를 소화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그 결과 가장 관심을 끈 남자단체전에서 전승을 거둔 ‘강진스타일’팀이 영예의 우승을 해 상금 300만원을 차지했다.

주장 역할을 맡았던 강진스타일팀의 정인규 씨는 “2 대 2의 동률이 발생할 때마다 연장자 우선 순으로 승리하게 하는 규정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됐다. 시니어 대회인 김인 국수배의 이런 규정이 참 좋다”고 말했다.

여자단체전에선 중국의 ‘상팡’팀이 우승하며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개인전에선 웨이제롱이 우승을 차지했다.

폐막사에서 김인 국수는 “자신이 둔 바둑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괘념치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도 지금껏 저도 수많은 대국을 하고 후회를 했지만 그것이 다음 대국의 밑거름이 됐다.

또 나이가 들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실수는 있게 마련이다. 짦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6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는 강진군이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전라남도 바둑협회와 강진군바둑협회, 강진군체육회가 후원했다.

◈ 제6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결과

남자단체전
강진스타일(1위), 작은거인(2위), 국수산맥(3위), 고양시

여자단체전
중국상팡(1위), 부산지부1(2위), 대전지부2(3위), 수원광교(4위)

개인전
웨이제롱(1위ㆍ中), 임동건(2위), 윤여탁(3위), 박박(4위)

최고령자상
태지엽(韓), 천쯔어유(臺)

굿매너상
백영종(韓), 사와야카 도쿄팀(日), 오사카 부립대학OB팀(日)

길동무상
앤드류 아서 오쿤(미국), 알렉세이 라자레프(러시아), 블라디미르 플라토노브(우크라이나)

인기상
윤여탁(韓), 청신총(中)

특별상
아키야마 겐지(日), 장홍(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