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화생명배 어린이 국수전이 8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단일 어린이대회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한화생명배는 우승자 대부분이 입단에 성공해 현역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선 참가부문은 최강부, 유단자부, 고학년부, 중학년부, 저학년부, 샛별부였다. 이번 대회 최강부 결승에서는 한국 서울 응암초등학교의 엄동건과 대만의 12세 소년 천치루이가 올랐다. 스위스리그 5회전에서 4승자끼리 맞붙은 최종전에서 천치루이는 239수 끝에 백19.5집승을 거두며 엄동건을 물리쳤다. 대만선수로는 첫 우승이다.
천치루이는 2000년에 태어나 5살에 바둑을 배웠다. 현재 대만 신베이시 난산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2011년 아마추어 명인전 중등부에서 우승했다. 어린이국수전 예선이 진행되던 지난 7월에 대만입단대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입단면장은 받지 못했다.
최강부 3위는 서울 충암초등학교의 강우혁, 4위는 서울 대림초등학교의 박진영이 차지했다. 유단자부는 송민형이 우승, 장규현이 준우승했다. 저학년부는 우승 둔전초등학교 권용민, 준우승 선창초등학교 조성빈, 중학년부는 우승 중원초등학교 정용훈, 준우승 제주서초등학교 고원준, 고학년부 우승 슬기초등학교 김민규, 준우승 신성초등학교 엄홍준이다.
제12회 어린이 국수전은 한화생명보험주식회사가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후원한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국수패와 장학금 천만원이 주어지며, 각 조 16위까지 상장과 부상 장학금을 받는다.
▲ 대만선수 천치루이와 한국 염동건의 결승대국 장면
▲ 결승에서 패해 2위에 머무른 한국의 엄동건 선수
▲ 대만의 첫 우승! 천치루이의 대국모습
▲ 제12회 대회 전체시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