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은 3人, 경기방식은 3色이다. 제2회 편강배 '3人3色 대항전'에서 한방팀이 최종결승에 진출했다.
제2회 편강배는 3명 씩 6개 팀으로 시작했고, 3팀으로 나뉘어 양대리그로 본선이 진행된다. 후원사가 편강한의원이기에 각 팀 명칭도 청폐, 한방, 건강, 원기, 장수, 무강이라는 한의학 관련 용어다.
각 경기는 제1국이 시니어 기사가 출전하는 개인전, 제2국은 주니어와 여류팀의 혼성페어전으로 진행되며 제3국은 자율오더로 3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릴레이바둑으로 치러진다.
13일 녹화대국에서 한방팀과 건강팀의 경기에서 김동근, 온승훈, 송예슬의 한방팀이 이문의, 최인혁, 김여원의 건강팀을 2-1로 꺾으며 2승을 추가했다.
청폐, 한방, 건강 3팀의 본선리그 종합전적에서 청폐팀도 한방팀과 같은 4승이지만 '승자승'의 규칙으로 결국 한방팀이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 시니어 개인전에서는 건강팀의 이문의가 한방팀의 김동근을 흑 10집반승으로 눌렀다.
백은 초반 좌변을 크게 경영했지만 난전에 휘말리며 초토화되면서 흐름이 흑쪽으로 넘어갔다.
해설을 맡은 차민수 4단은 "백은 좌변을 좀 더 키웠어야 했다. 흑이 중앙 빵따냄한 이후에는 백이 이기기는 힘들었다."고 이 대국을 총평했다.
이어진 페어전에서 최인혁, 김여원이 덤 4.5집을 제안하고, 온승훈, 송예슬이 2.5집을 베팅해 '건강'팀이 흑을 잡고 대국을 시작했다.
2라운드 페어전은 시종일관 난타전으로 엎치락뒤치락한 내용이었지만, 미세한 종반 끝내기에서 앞선 백이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으로 석집을 남긴 한방팀은 덤 4.5를 더해 결국 백7.5집승을 거뒀다.
마지막 3라운드 릴레이 대국은 한방팀 김동근(초반)-온승훈(중반)-송예슬(종반)과 건강팀 김여원(초반)-최인혁(중반)-이문의(종반) 오더대결이었다.
릴레이바둑도 시종일관 몸싸움으로 일관한 치열한 대국이었다. 초반은 김여원이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지만, 중반 최인혁 선수의 무리한 공격으로 역전당했고, 한방팀 최종주자 송예슬의 깔끔한 마무리로 한방팀이 2-1승리 했다.
차민수 4단은 "백의 묘수로 공격하던 흑을 거꾸로 잡히며 승부가 결정났다. 온승훈의 빠른 수읽기가 빛난 대국이었다."고 총평했다.
양팀 동률의 경우는 양팀 전적에서 '승자승'이 적용되고, 세 팀 모두 동률이면 릴레이, 페어, 개인전 순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다승팀이 우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