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바둑인의 밤이 깊어 간다. 지난해에 이어 <바둑인의 밤> 행사가 2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200여 명 바둑인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2011년 바둑인의 밤’은 뜨거웠다.
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마추어 기사와 바둑 보급과 발전에 힘쓴 바둑인들에게 시상하고 가는 해를 돌아보는 ‘2011 바둑인의 밤’이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약 200여 명의 각계 바둑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카펠라 합창단 <스노우시티>의 공연으로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2011 아마바둑행사 영상물 상영, 내빈 소개, 공로부문 시상, 기록부문 시상, 기념촬영, 클로징 및 만찬의 순서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 대한체육회, 바둑은 이미 스포츠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축사를 통해 "바둑이 스포츠이냐는 논란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의아하다. 스포츠로서의 바둑에 대한 인식이 달랐던 중국과 일본은 오늘날 바둑 격차가 커지고 있다. 바둑은 진정, 지적스포츠이다.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 바둑 토토는 스포츠 보급의 길을 열 것이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간 통합 재논의도 순조롭게 되길 희망한다. 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속했다. 나 역시 바둑의 아시안게임 진입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은 크게 공로부문과 기록부문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공로부문에선 대한체육회 회장을 지낸 바 있고 대한바둑협회의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 등으로 바둑의 스포츠화에 첫 걸음을 딛게 한 김정길 회장을 비롯해 정가맹 승인 등에 역할을 한 이연택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고양시 바둑선수단 장양운 단장 등 3명에게 감사패을 전달하였으며, 초등 바둑특성화에 힘쓴 조상연 교장을 비롯해 이무근 회장, 홍시범 A7대표 등 3명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기록부문에선 최우수선수상(이호승 아마7단 수상), 최우수지부상, 최우수지회상, 우수선수상(남/여), 시니어선수상, 여학생/초/중/고 선수상 등으로 10명이 상을 받았다.
바둑인들은 시상식 이후 만찬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국민체육공단 최승호 상임감사가 건배 제의를 하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했다. 만찬 도중엔 경품 추첨도 이뤄졌다. 19명에게 돌아간 가운데 경품 중 1등은 갤럭시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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