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설욕 노리는 중국 3명 교체
주장 김남훈 두 번째 주자로 파격 배치
한국 함영우 빠지고 새 얼굴 문병권 투입
중국을 압도하지 않고는 한국이 아마바둑 세계최강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중국은 언제 붙어도 쉽게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라이벌이다. 팬들에겐 보고 또 봐도 즐거운 대결이 한-중전이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아마정예가 대격돌하는 ‘한-중아마대항전’ 그 두 번째 무대가 찾아왔다. 사이버오로와 중국 시나바둑이 공동주최하는 연승전 ‘제2회 한-중아마대항전’이 5월 13일 한국 첫 번째 주자 류수항과 중국 장버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3개월간 펼쳐지는 이 대회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매주 2 대국씩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간다.
한국은 송홍석, 박영롱, 김현찬, 이호승, 이상헌, 김남훈, 류수항, 조인선, 우동하, 문병권이 중국은 장버, 천한, 리머엉쓰, 루닝, 리다이춘, 마티엔팡, 왕천, 리티엔강, 바이바오샹, 후위칭이 출전한다. 주장은 전과 동일하게 한국 김남훈, 중국 후위칭이다.
설욕을 노리는 중국은 지난 대회 대표진에서 3명을 교체했다. 당충저, 류이이, 자오웨이가 빠지고 중국아마랭킹 7위 리머엉쓰, 올해 전국카이언배에서 우승한 장버, 중국아마랭킹 12위로 상해챔피언인 천한을 투입했다. 빠진 3명은 지난 대회 2, 3, 4국에서 한국 두 번째 주자 조인선 3연승의 제물이 됐던 선수들이다. 한국도 함영우를 빼고 문병권을 집어넣는 등 변화가 있었다. 함영우는 학업 관계로 이번 대회에서 빠졌다.
중국이 1회 대회의 패배를 갚겠다는 심산이라면 한국은 시작부터 더욱 압박해 완승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번 대회 한국은 특별히 주장 김남훈이 앞쪽으로 나와 두 번째 주자로 대기한다. 전 대회 마지막 순번이었던 김남훈은 바로 앞 순번이던 이호승이 중국 주장 후위칭을 제압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해 대국할 기회가 없었다.
사이버오로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던 ‘1회 한-중아마대항전’은 팬들의 관심 속에 약 3개월간 치러졌고, 한국이 중국에게 10-8로 승리하면서 한국 아마바둑의 저력을 알린 바 있다. 2회 대회를 맞아 사이버오로에서는 3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소정의 연승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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