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홍석의 손에서 한국 우승이 결정될 것인가.
중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장 후위칭 1명 만이 남아 침몰해 가는 중국 호를 부여잡고 있다. 3명(송홍석, 이호승, 김남훈)이 남은 한국은 여유 있게 우승을 노린다.
한국이 이렇게 여유 있는 후반을 맞이하게 된 것은 후반 출격한 이상헌의 활약 덕택이다. 리다이춘, 마티엔팡, 바이바오샹, 왕천을 꺾는 등 4연승을 달리며 중국 생존자를 2명까지 줄여놨었다. 그다음 대국에서 중국 아마랭킹 2위 리티엔강에 막히기까지 제 구실을 톡톡히 했다.
리티엔강은 갈 길이 바빴지만 연승을 해내지 못했다. 2009년 아마랭킹 1위이자 아마국수 출신 송홍석이 나와 바로 복수해 주었기 때문이다.
‘사이버오로 10주년 기념’ 한ㆍ중아마대항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16국에서 송홍석이 리티엔강을 178수 만에 백불계로 꺾으며 중국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 25일 밤 9시 송홍석(韓) VS 후위칭(中)
잘 하면 송홍석 손으로 끝낼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쉬운 승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후위칭은 중국 아마랭킹 1위다. 2005ㆍ2009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우승했으며 중국 내 여러 기전을 휩쓸어 왔다.
송홍석이 지더라도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뒤에 남은 선수들도 짱짱하다. 이호승은 2010 랭킹1위로 신뢰감을 준다. 올 초 열린 비씨카드배 통합예선전에서 활약했었다.
마지막 순번을 기다리는 김남훈 역시 듬직하다. LG배 통합예선에서 프로기사들을 연거푸 꺾으며 예선4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고 대만에서 열린 세계아마기전 CMC배를 우승하는 등 외국 선수와의 승부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그 밖에도 2회 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와 7회 이창호배를 석권한 베테랑이다.
한국의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을 17국은 오는 25일 금요일 밤 9시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열린다. 송홍석이 2연승과 동시에 한국 우승을 결정 짓는 데 도전하며 중국에서는 마지막 주자 후위칭이 나온다.
○● 25일 밤 9시 송홍석(韓) VS 후위칭(中)
■ ‘사이버오로 10주년 기념’ 한ㆍ중아마대항전 중간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