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바보같이 왜 울어?!"
너무 기쁘면 눈물도 나오기 마련이다. 27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종목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차지한 한국 바둑대표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바둑 대표팀의 김여원 주무는 지난 1년간 여자 및 남자대표팀의 주무로서 궂은 일을 도맡아 했으나 광저우에는 따라가지 못했다. 2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민진 선수와 김윤영 선수를 보고 와락 껴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얼짱'주무, 혹은 '미녀'계시원으로 작은 주목을 받았던 김여원씨다.
금메달을 따고 난 후, 대표선수들이 가끔 눈물을 흘렸는데, 대표팀을 오래 가까이하던 사람이 그 감정을 그대로 느꼈기 때문일 것 같다. 이민진과 김윤영이 김여원 주무를 달래며, 울지 말라고 웃으라고 말해준다.
입국하는 한국바둑 대표선수팀을 환영하기 위해 인천공항에는 오후 5시 한참 전부터 바둑팬들과 관계자,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행기는 연착해서 1시간정도 늦었지만, 기다린 만큼 모두가 느끼는 기쁨은 더욱 컸다.
바둑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와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27일 인천공항의 현장을 옮긴다.
▲ 27일, 인천공항에는 여러 종목의 한국 대표선수들을 환영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그래도 27일 늦은 오후, 그중에 제일은 바둑이라!
▲ 27일,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세돌(좌), 최철한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아고고, 시상식은 이미 끝났다구요~
▲ 금메달(남자단체)과 동메달(혼성페어)을 목에 건 최철한 9단과 여자친구 윤지희 3단. 옆에 환영 보드를 들고 있는 대한바둑협회 직원, - 명심하라! 부러우면 지는 거다.
▲ 남녀 단체 10명이 모두 모여 찍은 사진이다. 이상하게도 항상 1~2명이 단체 사진서 빠지곤 했었다. 다 끝나고 나서야 한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모인 사진이 나왔다. 양재호 감독, 김승준 코치, 윤성현 코치도 함께
▲ 자 여러분, 금메달을 손에 쥐세요~
▲ 바둑으로 모인 대가족, 대표 선수들과 친구, 그리고 가족이 기쁨을 함께 나눴다.
▲ 앞을 보세요~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임직원들과 대표팀이 함께, 북적이는 분위기라 대표선수들과 사람들의 시선이 여기저기로 흩어져 있다
▲ 양재호 감독, 한국에 오니 금메달을 또 딴 것 같은 느낌이시죠?
▲ 박정환 대표선수와 가족이 함께했다. 20일부터 26일까지 모든 판에 출전한 선수가 박정환이다. 대표팀의 핵심중 핵심이기도 했다.
▲ 김윤영 선수와 가족들, 우리애가 메달을 두개나 땄어요.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 이민진 선수와 가족들. '자매의 미모가 빼어나군요!'
▲ 이민진 5단이 공항에 마중나온 김여원 대표팀 주무와 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도윤이 어디갔지?' 새신랑 이창호가 환영인파가 사라지면서 누군가를 찾고 있다. 이도윤 씨는 잠시 사람들 눈을 피해있다가 주위가 한적해지자 이창호 9단을 만나러 가서 눈에 뜨이지 않았다. 이창호 9단은 금메달을 딴 후, "결혼으로 (성적이) 더 좋아질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