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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 (사이버오로 자료사진)

"이처럼 바둑계 모두가 '올인'하는 것은 일찌기 본 적이 없었다."

어느 중견 프로기사의 말이다. 개인의 승부가 최고의 목적인 프로 바둑계에서 그런 성향들을 완전히 뒤로 미룬 것이 '2010 광저우 바둑 국가대표팀'이다. 자신의 실력이나 승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각종 연구회나 이벤트는 지속되기 어렵지만, 2010년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해선 많은 프로기사들 및 바둑계 인사들이 어지간하면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례없는 일이긴 하다. 바둑대표팀의 모든 행동을 바둑TV 동영상으로 담고 있으니 말이다. 공식적인 집단학습도 전례없었고, 아낌없이 자신의 실력을 나누려는 참여 분위기도 전례없었으며, 여류들의 실력이 한해동안 이토록 비상한 것도 전례없는 일이다. (물론 본인들의 노력이 첫 번째로 가장 큰 이유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취향은 조금씩 뒤로 미루는 모습들이다.

동영상은 10월 1일 유명산에서 벌어진 등산을 겸한 대표팀 체력훈련이다. (대표팀이 아니지만 참가한 남자기사들이 보인다.) 여류들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이민진 5단의 카리스마가 유명산 산중턱에서 그만 '떡실신'했다. 이민진의 바로 옆에서 등산을 재촉하는 김승준 코치의 능청스러움이 이 동영상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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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제공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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