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생도 아니었다. 들어갈 만한 충분한 실력이 됨에도 왠일인지 한국기원 연구생 훈련을 받지 않았다.
7월 28일, 부산의 괴동 신진서(초등 4)가 오유진 양(초등 6, 허장회 도장)을 이겨 제10회 어린이 국수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제10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였다. 이 대회 본선은 7월28일(수)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고, 최강부는 32강이 모여 5회전 스위스리그로 진행했다.
'괴동' 신진서 어린이는 2010년 정현산배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으며, 연구생들까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바둑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신진서 어린이의 부친은 부산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괴동의 공부방식은 '독학'. 책으로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프로기사에 준하는 강자들의 전적인 가르침을 받지 않고 홀로 깨우치는 스타일이었던 셈이다.
한편 오유진 양은 여자 어린이로서는 최초로 10년을 이끌어온 대한생명배 결승전에 올랐다. 실전 스승인 한종진 8단은 "오유진이 정말 잘 둔다. 여자 어린이 최초로 어린이 국수 타이틀을 딸 수 있겠다"고 기뻐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개해설을 맡은 윤지희 3단(명지대 2)은 "둘다 엄청난 수읽기를 자랑하고 있다. 초읽기에 이렇게 둘 수 있는 게 놀랍다"고 감탄. 결승국의 내용은 초반 포석없이 끝날 때까지 정신없이 얽힌 수읽기 싸움이었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과 포토로 전한다.
어린이 국수전 최강부 결승, 왼쪽이 신진서, 오른쪽이 오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