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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들이 숨은 바둑 솜씨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3월 13일 제1회 미디어오늘배 언론인바둑대회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현직, 전직 언론인 및 언론 유관단체 종사자까지 67명이 출전했다.

올해 처음 열린 미디어오늘배는 일반부(아마 2단 이하), 최강부(아마 3단 이상) 그리고 단체부로 나뉘어 스위스리그 총 4회전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중엔 신병식 SBS해설위원, 임진영 바둑TV기전팀장, 이광구 일요신문 바둑해설위원 등 아마6, 7단의 바둑고수 언론인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최강부에서는 이상헌(30) HCN 서초방송 촬영기자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자는 10살 때 한국기원 연구생을 지낸 바 있고 현재 공인 아마6단이다. 4전 전승을 거두며 '언론인 바둑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에서는 홍윤표 OSEN 대표가 우승을 차지했다.

EBS, 한국일보, 한게임, 바둑TV, 슈퍼인터바둑, 바투, 한국기원, 한국여성바둑연맹, 바둑교육연구소 등 모두 아홉 팀이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슈퍼인터바둑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여성바둑연맹과 바둑TV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국 사이에는 이강욱 2단, 이영신 4단, 이상훈 9단, 이성재 9단 등 프로기사들의 다면기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완기 미디어오늘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승부보다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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