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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재현이 제1회 오로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재현은 2월 9일 벌어진 최종 우승팀 결승전에서 막판 돌풍을 몰고온 오로사랑을 잠재우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끝난 줄 알았던 제1회 오로바둑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월 8일, 이번 대회 마지막 대국인 오로사랑 vs 나도몰라★의 대결에서 오로사랑이 나도몰라★을 6:0으로 완파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순위결정전 막차를 탔다. 6:0 완봉승은 이번 대회에서 술익는동네가 워러문에게 완봉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이날 벌어진 대국에서 오로사랑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도몰라★를 대회 두번째 6:0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새로운전설과 함께 2승2무1패로 동률됐으나 오로사랑이 승점 15점을 기록한 새로운전설을 3점 차이로 따돌리며 승점에서 앞서 최종 순위결정전 출전권을 차지하게 된 것.

결국 상위권 3팀이 벌이게 되는 순위결정전에는 우리재현, 술익는동네, 오로사랑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2월 9일 각 팀 4명이 출전하여 주장전 구분없이 벌인 순위결정전은 2,3위가 대국을 벌인 첫 대국에서 술익는동네vs오로사랑의 대결. 두 팀은 본선리그에서 오로사랑이 승리를 거둔 바 있어 기세상으로도 오로사랑이 상승세 분위기. 실제 대국에서도 오로사랑이 바둑도깨비 7단★, 쥬라기파크 7단★, 항상열심히 7단★의 활약에 힘입어 술익는동네를 3:1로 누르고 최종 우리재현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곧이어 벌어진 우승팀 결정전에서는 리그전 1위를 차지한 우리재현이 기세를 탄 오로사랑을 맞아 세점깔아 7단★, 시시해 7단★ 등의 승리에 힘입어 2:2로 비기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비길 경우 리그전 상위팀이 승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재현이 힘겹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국내 세미프로급 아마최강자가 출전하여 ‘미니 한국바둑리그’로 불리는 오로바둑리그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우리재현의 우승으로 제1회 대회를 마쳤다. 곧이어 이어질 제2회 대회에서는 독특한 대국방식으로 다시한번 바둑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며, 스카이바둑을 통해서 주요 내용은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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