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2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아마추어선발전 3-4회전이 열렸다.
아마추어 223명이 출전해 9~10일 양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박영롱, 한태희, 박지웅, 강병권, 박창명, 최현재, 이주형, 홍근영, 최홍윤, 이지현, 송희재, 박준석, 이상헌, 강지훈, 배성준, 나 현, 유신환, 우동하, 민상연, 채민혁 등 20명이 최종 4회전에서 살아남아 통합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통합예선 진출에 성공한 이지현(연구생 1조 서열 4위) 군은 “통합예선 첫 상대가 박시열 2단인데 제작년에 입단대회 결정국에서 패해 입단하지 못했었다.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웃음) 목표는 8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현 군은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2009년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에 진출했으며 당시 박문요 5단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었다)
▲2회 연속 통합예선 진출에 성공한 이지현 군(사진 왼쪽).
나현 군(95년생)도 통합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나현 군은 2007년 제7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서 우승한 유망주로 현 연구생 1조 1위며 내신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프로랑 둘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뻐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열심히 해 보려고요.” (나현) 아마추어 강자인 우동하 아마7단은 행운의 반집승을 거뒀다. “운이 좋았다. 상대방이 패를 버티지 못해 반집을 이길 수 있었다.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동하)
통합예선 진출에 성공한 20명의 아마추어들에게는 상품으로 BC gift card(100만원)가 주어졌다.
통합예선은 1월 11일 1회전을 시작으로 13일 3회전을 끝으로 총 53명을 선발하며, 16일에는 통합예선 최종 진출자 53명과 시드 11명(본선 시드 8명+와일드카드 2명+전기 대회 우승자) 총 64명이 본선 64강을 펼친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은 3억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상금은 전년보다 5천만원 상향된 1억원으로 책정됐다. 통합예선부터 각자 2시간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본선은 64강 토너먼트로, 결승은 5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주관방송사인 바둑TV에서는 주요 본선대국을 대국시작시간인 12시부터 생방송으로 방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