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무대에 서게 될 아마최강 4명이 가려졌다. 6월 20일 한국기원 2층에서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아마추어 선발전이 열렸다.
사이버오로에서 진행된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8명과 아마랭킹 상위 24명 등 총 32명이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전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인 끝에 이상헌 군(88년생, 대불대 2년), 김현찬 군(88년생, 명지대 1년), 유병용 군(88년생,명지대 1년), 김지인(92년생) 군 등 4명이 명인전 무대에 서게됐다. 이중 이상헌 군, 김현찬 군, 유병용 군은 아마 랭킹시드로 선발전 본선무대에 섰으며, 김지인 군은 유일하게 사이버오로 온라인대국을 통해 아마선발전 본선에 진출했다.
A,B,C,D조로 나뉘어 벌어진 이번 선발전에서 A조 결승에서는 이상헌 군이 김남훈 군을 누르고 명인전 예선전 진출에 성공했으며, B조에서는 김현찬 군이 정찬호 군을 C조에서는 유병용 군이 윤광선 군을 D조에서는 김지인 군이 김대혁 군을 누르고 명인전 예선전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 각 조 우승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들은 각각 오는 6월 22일부터 시작하는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전에서 프로들과 대국을 벌일 기회를 얻게 됐다. A조 우승을 차지한 이상헌 군은 본선2회전에서 박진열 8단 vs 윤현석 9단의 승자와 대결하게 되며, B조 우승을 차지한 김현찬 군이 본선1회전에서 박지연 초단과 격돌하게 된다. 이어 C조 우승을 차지한 유병용 군은 박지은 9단 vs 서건우 4단의 승자와 그리고 D조 우승을 차지한 김지인 군은 한국물가정보배 선수권자인 박정환 4단과 예선1회전에서 맞붙게 된다.
지난 해 서울시장배 우승, 제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상헌 군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오늘 대국은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프로시합에 나가서는 좋은 바둑을 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년 제1회 제주삼다수배 전국아마최강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현찬 군은 “원래는 랭킹 시드에서 받지못하는 것인데 운좋게 결원이 생겨서 출전했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두다 보니 좋을 결과가 생긴 것 같다. 최종 명인전 예선전에 출전하게 될지 생각도 못했는데 이왕 올라 왔으니까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해 두겠다.”라고 말했다.
연구생 출신의 유병용 군은 “지난 번 삼성화재배, LG배 통합예선에서도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인 군은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기적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기뻐했다.
국내최대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아마추어에게도 명인전 출전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제37기부터 아마추어를 참여시켜 아마 선발전을 치러 4명을 본선에 출전시킨다.
또 하나 새롭게 바뀐 것은 본선리그 방식으로 이번 제37기부터는 A,B조 양대 리그로 펼쳐지게 된 것. 본선리그는 전기우승자가 A조 1번에, 준우승자는 B조 1번, 3위자는 B조 2번에 배치된다. 각 조 1, 2위가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며 준결승 3번기 결승 5번기로 치러진다.
국내 최고 우승상금 1억원을 자랑하는 제36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하이원리조트와 한국일보가 후원한다. 본선리그전은 사이버오로와 바둑TV(오후 1시부터),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