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메카, 청자골 전남 강진군에 전국의 어린이 국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11월 17일~18일 양일간 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체육관에서 전국의 어린이 강자 380여명이 참석해 제1회 김인 국수배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초대챔프를 가리는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김인 9단은 “바둑을 배우는 것은 또 하나의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바둑을 통해 승패만이 아닌 정말 소중한 것의 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제2의 이창호, 이세돌 같은 기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기념사를 했다.

강진군 황주홍 군수는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려청자 도요지를 비롯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 등 문화유산이 많은 강진에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청자골의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라고 환영사를 했다.

한국초등바둑연맹의 곽규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서 “한국바둑의 우수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린이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성적우수자 64명을 초청한 최강부, 전국 유단자들로 구성된 유단자부 그리고 학년별로 분류한 고학년부, 중학년부, 저학년부, 유치부 등으로 나뉘어 벌어졌다.

김인 9단이 친필 서명한 바둑판으로 둔 최강부 결승전에서 서울 도곡초등학교 6학년인 조남균 군이 서울 마장초등학교 4학년인 변상일 군에게 승리를 거두고 김인 국수배 초대 챔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조군은 "처음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초반에 실리를 많이 확보해서 편하게 둘 수 있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입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제쯤 입단을 목표로 두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고등학교 입학하기전까지 입단하고 싶다"고 답했다.

유단자부에서는 김어진 군(산본 궁내초3년)이 결승전에서 이어덕둥 군(광주시 수문초3년)을 꺾고 유단자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고학년, 중학년, 저학년, 유치부에서는 각각 이원호(부안초5년), 김지승(광주시), 김영민(광주시), 이준호(광주시)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장학금 100만 원을 수여했으며, 준우승자에게는 장학금 50만 원이 주어졌다. 유단자부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장학금 5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장학금 30만 원이 주어졌으며, 각부 우승자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규철 9단, 윤현석 9단, 김원 7단의 프로기사 지도다면기 행사와 초보자를 위한 바둑강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벌어져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현재 프로기사의 이름을 대회명으로 한 바둑대회는 이번에 첫 대회를 연 김인국수배 외에 조남철, 이창호, 정현산, 한상수 등이 있다. 포토뉴스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