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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려대와 일본의 와세다대학이 처음으로 친선을 다지는 바둑 교류전을 벌였다. 2월 12일 한국기원 4층에서 벌어진 제1회 고려대-와세다대 친선 바둑 교류전에서 양 대학이 5:5로 비기면서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 동안 두 대학은 축구, 럭비 등 교류전을 오래 전부터 가져왔으나, 바둑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바둑교류전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간 뒤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반상 교류전은 양 대학의 OB 5명과 YB 5명이 출전하여 맞대결을 펼쳤다. OB는 3-2로 고려대가 승리를 거두었으며, YB는 3-2로 와세다대가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5-5로 화국을 이루었다. 특히 일본 와세다대 YB에 출전한 5명은 지난해 일본전국 대학단체전 우승팀 멤버로 구성된 강팀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기호회(회장 원중희)와 와세다대 위기회의 주도하에 성사된 이번 교류전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국종료 후 오후에는 고려대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심종식 6단, 한철균 7단, 안달훈 7단, 하호정 3단, 조혜연 7단, 김명완 7단 등 6명 프로기사 전원이 나와 지도기 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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