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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초가을 날씨 속에 2005 해태-크라운 어린이 바둑축제가 열렸다.

9월 25일 수원 효원공원에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2,0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로 대성황을 이뤘으며, 축제에 앞서 윤영달 해태-크라운 회장과 박신흥 남양주시 부시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유건재 7단이 진행위원장, 한해원 2단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수원 축제는 김승준 9단, 안관욱 6단, 이희성 6단, 서중휘 초단의 지도다면기와 김동섭 아마7단, 홍맑은샘 아마7단 등 아마 강자들의 바둑강의,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1980년 창설되어 2001년까지 21회 대회를 치룬 해태배 어린이 바둑대회는 올해 실력보단 바둑을 즐기고, 바둑과 친해질 수 있는 바둑축제의 마당을 만들자는 뜻으로 19줄이 아닌 9줄 바둑의 축제 형식으로 탈바꿈됐다.

이번 축제는 25일 수원 효원공원을 시작으로 10월 9일 대전 도솔체육관, 10월 16일 광주 상무공원, 10월 23일 부산 구덕체육관을 거쳐 11월 6일 서울 올림픽공원까지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 마지막 서울 축제에서는 해배제과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도 함께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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