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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5도시 청소년 바둑대항전 대국전경.

8월 25일 북경 화룬(華潤)호텔에서 벌어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벌어진 제11회 세계 5도시 청소년 바둑대항전 제1,2라운드에서 한국의 부산팀이 각각 동경팀, 평양팀을 맞아 모두 4:1로 대파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벌어진 오전대국에서 한국의 부산팀은 주장인 강승민군만 패하고 나머지 4판을 모두 이겨 4:1로 일본의 동경팀을 눌렀다. 오후에는 남북 어린이들이 최초의 반상의 대결을 펼친끝에 부산팀이 평양팀을 맞아 4:1로 대승을 거두어 오늘 2전전승을 기록했다. 이 대국에서 부산팀은 2장인 이현준군만이 평양팀의 김설향(11세.여)양에게 패했을뿐 나머지 4명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평양팀은 오전에도 대만에게 2:3으로 패해 금일 2전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만은 오전에 약체로 평가되는 북한의 평양팀을 맞아 3:2로 승리를 거두며 첫 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으나 오후들어 벌어진 북경과의 대국에서는 2:3으로 패해 오늘 1승 1패를 기록했다.

북한 평양은 비록 제1,2라운드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제2장으로 나선 김설향 양(11세.여.아마4단)이 2전전승을 거두는 눈부신 활약을 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본 대회는 각 팀당 5명(여자 어린이 1명 포함)으로 구성된 한국 부산, 중국 북경,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동경, 북한 평양 등 5개 도시의 12세이하의 어린이들이 제1장부터 제5장까지 순서를 정하여 팀 대항전을 벌이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부산팀은 지난 2000년 제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대회 3연패를 달성중이며 오늘 승리로 대회 4연패의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내일(26일)은 부산VS북경, 동경VS평양(오전), 북경VS동경, 타이페이VS부산(오후)의 대진으로 제3,4라운드가 벌어지게 되며, 27일 하루를 쉬고 28일에 동경VS타이페이, 평양VS북경(오전)의 대국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금일 벌어진 제1,2라운드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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