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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후위칭 7단(우측사진ㆍ24세)이 8전 전승을 거두며 세계아마최강임을 입증했다.

5월 24일부터 27일 동안 65개국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인 제2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후이칭 아마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후7단은 1981년생으로 02년 만보배 단체우승 황하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호로, 같은 해 아함동산배에서 프로기사를 격파하는 센세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중국의 후7단은 서중휘 아마7단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서7단의 초반 부진으로 손쉽게 우승을 차지.

한국 대표로 나온 서중휘 아마7단은 6승2패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서7단은 얼마전 제101회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으나, 대회 규정상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서 7단은 중국과 북한 선수에게 일격을 당해 4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번 대회 특이할 만한 점은 북한 대표의 조태원 아마7단(17세)이 준우승을 기록했다는 것. 서7단을 이겼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 바둑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대목. 한편, 3위는 대만의 위청쥐에(21세), 5위는 독일의 프란츠 요제프 딕후트(36세)이 차지했다. 독일의 상위권 입상은 유럽 바둑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서중휘 아마7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북한의 조태원 아마7단. 17세)


일본기원은 일본항공(JAL)과 함께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26년여 동안 각국 선수들을 자국으로 초청해 바둑의 해외보급과 선진 바둑문화를 전수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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