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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바둑동아리 ‘기우회’가 주최하는 대학생들의 바둑 큰 잔치, 제19회 무악명인전 대학생 바둑대회가 11월 13일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렸다.

갑조, 을조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8개 대학에서 총 40 여 명의 대학생 기사들이 참가했으며 관심을 모은 갑조 결승에서는 홍일점으로 출전한 도은교(연세대) 선수가 대학 강자로 잘 알려진 권용무(홍익대) 선수를 1집반 차이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도은교, 프로를 지망했던 유망주였다

우승자 도은교 선수는 1997년 대한생명배 세계여자아마바둑 선수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아마추어 강자 출신으로 당시 매년 입단 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입단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던 인물.
그 후 학업에 열중해 올해 대학에 입학한 도은교 선수는 수 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과거의 기량을 발휘,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프로기사 하호정 2단이 참석해 지도 다면기 행사를 가져 참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입상자 명단 (우승 ~ 3위순)
갑조 : 도은교, 권용무, 원성욱(성균관대)·윤진훈(서울대)
을조 : 안희준(성균관대), 임영빈(강릉대), 조형선(연세대)·권용준(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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