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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최고상금의 기전, 2003 LG정유배 전국Cyber아마바둑축제에서 유재호 5단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2월 23일 강남LG타워에서 진행된 2003 LG정유배 전국Cyber아마바둑축제 일반 최강부에서 유재호 5단이 김남훈 6단을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 상금 8백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섭, 서중휘 등의 강호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유재호 5단은 김남훈 6단과의 결승대국이 끝난 직후,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결승대국은 초반부터 끝까지 복잡한 변화가 많이 일어나서 어려웠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입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16세인 유재호 아마5단은 2003 부산시장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제37회 전국아마국수전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부산시 지역연구생으로 있으며, 장명한 4단에게 사사.

전국의 바둑애호가 3,066명이 참가한 이번 LG정유배 전국Cyber아마바둑축제는 기전규모 1억1천만원, 상금 총3070만원, 우승상금만도 8백만원에 달하는 국내최고의 아마기전. 지난 11월 말부터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을 통해 온라인 대국으로 총 7개 부문별로 각 8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렸다.

한편, LG정유에서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총 시상금 중 10%(307만원)를 기부, 온정을 나누었으며 출전 선수 중 600여명도 이에 동참하여 500포인트씩의 LG정유 보너스카드 포인트를 보탰다. 또한, 부대행사로 이창호 9단, 양재호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장주주 9단, 최명훈 8단, 이지현 3단이 지도다면기를 펼쳐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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