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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태국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 시니어부 2위, 주니어부 3위를 차지했다.

8월 12일부터 19일까지 태국 푸켓의 메를린 비치리조트에서 벌어진 제19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이현호(14세, 충암중 2년) 군이 시니어부에서 2위를, 송상민(13세, 명지중 1년) 군은 주니어부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년 연속 시니어부와 주니어부 우승을 독차지, 청소년 바둑계에서도 세계 최강을 과시해 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러시아 등 시니어부 12개국, 주니어부 10개국에서 선수들이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시니어부와 주니어부 우승은 모두 중국이 차지했으며, 시니어부에서는 강리(Kang Li), 주니어부에서는 양저우루이(Yang Zhourui)가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청소년바둑대회는 대만의 고(故) 잉창치 씨가 설립한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가 세계청소년바둑보급과 국제우호증진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지난 87년 제4회 대회부터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대회이다.

□ 시니어부 입상자 명단
1위 : Kang Li(중국)
2위 : 이현호(한국)
3위 : Yung Jao Juei(대만)
4위 : Timour Douguine(러시아)

□주니어부 입상자 명단
1위 : Yang Zhourui(중국)
2위 : Ting Lee Hung(대만)
3위 : 송상민(한국)
4위 : Rit Benjarit(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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