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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기성타이틀 사냥에 나선 장쉬 9단의 집념이 대단하다. 1월 27,28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에서 벌어진 제34기 일본기성전(棋聖戰) 도전7번기 2국에서 도전자인 장쉬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게이고 9단에게 342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흑6집반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기성타이틀 획득을 위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342수까지 가는 난타전은 대국 둘째 날 저녁 7시 52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으며, 각자 제한시간 8시간중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3분 , 장쉬 9단은 48분을 남겼다.

이번 일본 기성타이틀전은 ‘명예 기성 칭호냐? 첫 기성타이틀 획득이냐?’를 가리는 한판 승부이다.

현재 기성 타이틀 4연패(통산5회 우승)를 기록중인 야마시타게이고 9단이 다시한번 방어전에 성공한다면 60세 후에 ‘명예기성’ 칭호를 얻게 되며 생애 통산 17번째 타이틀 획득이 된다. 그리고 만약 장쉬 9단이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면 생애 첫 기성타이틀 획득과 동시에 일본7대기전을 모두 한번씩 획득하게 되는 사이클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야마시타게이고 9단은 이번 도전기를 앞두고 “장쉬는 최강의 도전자이다. 최근 몇 년 컨디션은 제일 좋다. 장쉬에게 이겨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명예기성 칭호를 얻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생애 통산 31번째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는 장쉬 9단은 “기성은 기사로서의 목표였다. 오랫동안 도전자가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처음 기회를 잡고 보니 기분이 야릇하다. 기성을 획득하면 사이클히트가 되는 것도 의식하고 있다. 명인을 잃었지만 과거는 다 잊고 힘껏 7번기 승부에 임하겠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타이틀전을 앞두고 두사람 사이의 역대 전적은 30승 21패로 장쉬 9단이 다소 앞서고 있는 상황. 도전3국은 오는 2월3,4일 양일간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에서 야마시타게이고9단의 흑번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사가 후원하는 기성전은 이번 기수부터 우승상금이 300만엔이 오르면서 4500만엔이 됐으며, 리그전은 각자 5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사진제공:日本棋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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