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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선생의 바둑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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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선생의 바둑관 (5)
2017-12-07     프린트스크랩
 
박지원이 지은 희우정.




차례
1. 조선모란.
2. 연암의 인간 관계망.
3.4 (발굴)박지원 간찰 두 점.
5. 박지원의 바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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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패겸호구계삼가
(萬覇賺虎口計三家) 삼패 또는 장생으로 생각되어지는 이 문장이 조선의 기록에 보인다. 수년전 안대희교수가  발굴한  동상기에 등장하는 기록인데 곱씹을수록 느낌이 있다. 인간은 진정 무엇인가를 사랑하면 안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거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 이 말도 실은 조선의 기록에 있다.

 

지즉위진애위즉위진간(知則爲眞愛愛則爲眞看)이 그것으로 유한준의 말이다. 유한준은 박지원과 더불어 당대의 문원이었다. 친구로 서로 소통하다 평생 원수가 된 두 사람은 끝내 손자들인 박규수와 유길준까지 영향을 준다.  박지원은 필자가 조사한바 그의 문집에서 총8회 바둑을 기록했다. 3회는 자신이 직접 둔 행동이고 5회는 취재로 바둑을 언급한 내용이다. 박지원의 바둑기록중 담연정기가 있다.

 

공이 날마다 빈객들을 초대하여 정자에서 거문과 바둑을 즐기며 한가롭게 지내는 것이 나를 잊고 이문을 따지지 않으니 이에 정자 이름을 담연이라 하고 기문을 나에게 맡겼.

(公日與賓客逍遙亭中, 琴奕自適, 蕭閒夷曠, 殆若忘物我而齊得失. 於是乎, 名其亭曰澹然’, 屬趾源爲文而記之)

 

 

이글에 등장하는 공은 이풍(1772-1795 李㒥 이례라고도 한다)으로 종친중의 종친이다. 이풍은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군의 손으로 정3품직인 돈녕부도정을 세습으로 유지하며 풍류로 평생을 살아가는 귀족이다. 박지원은 종친 이풍이 선조의 잠저인 자신의 집에 정자를 짓고 기문을 요청 받고 이 글을 쓴다.

 

박지원의 인간관계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당대의 가장 고위직인 수십명의 인사들과 소통하며 일단의 아웃사이더인 서얼 검서관들과도 형님 아우님하며 광폭의 행보를 한다. 박지원은 평생 척을 진 사람이 두 명 있었다. 홍국영과 유한준이었다. 홍국영은 박지원의 지기로 정조의 총신인 유언호의 재치로 위협을 넘겼으나 유한준으로부터 오는 공격(?)은 평생동안 그의  스트레스였다유한준은 유언호의 인척이다.

 

박지원은 유쾌한 사람이었다. 상대가 누구라도 가리지 않고 친교를 주었고 배움을 청하면 스스럼없는 교육을 주었다. 박지원은 재능 있는 아전을 가르쳐 조선의 시인으로 키웠고 자신이 부리는 종에게서 재능을 보고 가르치다 일찍 죽자 하늘을 원망할 정도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 박지원은 바둑에 지탄을 가하던 이익 이덕무 정약용등과는 다른 그림을 보인다. 이익 이덕무 정약용은 바둑 공박하면서 스스로 바둑을 즐긴 반면 박지원은 담담하게 바둑을 대 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여라 바둑도 옆에서 보면 더 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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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17-12-07 오전 10:32: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도 옆에서 보면 더 잘 본다..마치 AI처럼 말이죠. 확연한 객관성의 대명사가 바로 인공지능바둑이니까요..  
자객행 |  2017-12-07 오전 10:39:10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진흥법 추진이 수면항에서 추진되다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듯 바둑사이트 어디서고 기사가 안보이고 ㅠㅠ  
자객행 |  2017-12-07 오전 10:40: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하 시사저널보니 민주당 한국당 두곳에서 바둑진흥법을 발의한 모양입니다..  
李靑 |  2017-12-07 오전 11:26: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진흥법 이번에 통과돼야 합니다. 여야 두 곳에서 모두 관심을 갖고 있을때가 기회죠^^  
李靑 입법의견은 일단 소위를 통과해야 가능성이 있는데 조훈현의원발의가 소위에서 주춤하는 사이 유사(?)입법이 민주당측에서 소위에 올라와 나와 자칫 양쪽이 다 잘못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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