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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기경과 종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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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기경과 종교(2)
2016-08-26 조회 5704    프린트스크랩
▲ 오기가(悟棋歌)를 글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바둑을 깨달은 노래’라는 뜻 이 된다

오기가(悟棋歌)를 글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바둑을 깨달은 노래’라는 뜻이 된다.
이것이 중국 신화시대에 나오는 황제(黃帝)와 훨씬 후대(後代)에 나타난 사상가 노자(老子)를 교조(敎祖)로 하고있는 중국의 다신(多神)적 종교인 도교(道敎)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노래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潛雙關虎口爭,  黑白相擊迸紅光。
金土時熱神歸烈,嬰兒又使入中央。
水火劫,南北戰,對面施工人不見。
秘密洞玄空造化,誰知局前生死變。
人棄處,我須攻,始見陰陽返復中。
綜喜得到無爭地,我與凡夫幸不同。
真鉛真汞藏龍窟,返命丹砂隱帝宮。
分明認取長生路,莫將南北配西東。


潛雙關虎口爭- '자맥질을 한다'라는 뜻을 가진 잠(潛)은 양기(陽氣)가 깊이 숨어있는 상태로 용과 뱀이 동면(冬眠)하는 것을 뜻하는 데 도가(道家)에서 유래된 말이다.

正是金液还丹数 - 금액환단(金液还丹) 역시 도가(道家)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無為隱在戰征鄉 - 여기서 無爲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즉, ‘자연에 순응하여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 우주의 절대적 존재를 무(無)라고 주장하는 도가의 사상(無爲自然說)- 무위이치(無爲而治-아무것도 하지 않으나 천하가 잘 다스려지는 것)와 일치한다.

嬰兒又使入中央 - 도가(道家)에서는 납(鉛)을 어린아이(嬰兒)라 부르고, 수은(水銀)을 미녀(美女)라고 부른다. 불로장생약으로 알려진 단약(丹藥)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납과 수은을 적절히 배합하여 제조해야만 한다.

返命丹砂隱帝宮 - 단사(丹砂-붉은 모래)는 수은(水銀)을 제련하고 수은으로 다시 단사(丹砂)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반복하면 할수록 만들어낸 단약(丹藥)의 효능이 크다고 여겼으며 이렇게 아홉 번을 반복하여 만들어진 구전단(九轉丹)을 다시 환단(還丹)으로 정제하여 자주 복용하게 되면 인간이 백일승천할 수 있다고 여겼다. 과거 중원 대륙 6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은 불로장생(不老長生) 오래도록 살고 싶은 욕심에 방사(方士-신선의 술법을 닦는 사람)들이 수은 등으로 제조해준 단약을 자주 복용하였고 그 바람에 결국 수은 중독이 되어 오십 세도 채 넘기지 못한 나이로 죽고 말았다.

그런데 이 시(오기가)를 지은 저자로 알려진 여공(呂公)은 그 정체가 불분명하다.
중국 인명사전에서는 여공(呂公)을 이렇게 설명해 놓았다.

여공(呂公): ( ?- BC 203).진(秦) 나라 말기 단부(單父) 사람. 이름은 문(文보)이고 자는 숙평(叔平)이다. 관상(觀相) 보기를 좋아했는데 나중에 한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이 젊었을 때 그의 관상을 보고는 복록(福祿)이 한이 업ㅁㅅ는 좋은 상(相)이라고 하면서 자기 딸을 아내로 주었다. 그 딸이 바로 여후(呂后)이다. 한왕(漢王) 원년(BC 206) 임사후에 봉해졌다가 나중에 여선왕(呂宣王)으로 추존되었다.

그리고 여공(呂公)이란 이름을 가진 인물은 삼국지에서도 찾아볼 수있다.

여공(呂公) : 중국 후한 말 유표 휘하의 하급 무장이다. 유표의 명령을 받고 양양 전투에 나가 괴량의 계책대로 손견을 계곡으로 유인하여 죽여버렸다. 여공은 여세를 몰아 손견군을 다시 공격하다가 혼란한 와중에 정보(程普)의 창에 찔려죽고 만다.

일본의 바둑연구가 와타나베 히데오(渡邊英夫, 1983)는 中國古棋譜散步』에서  『현현기경』속의 오기가 저자 여공(呂公)을 중국인명대사전에 나오는 한고조 유방의 장인 이름과 같다 하여 동일인으로 취급하였고, 내용중에 나오는 ‘360 路’를 예로 들어, 19줄 바둑이 한나라 초기부터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오기가의 저자 여공(呂公)이 한고조 유방의 장인이요 그 당시부터 19줄 바둑이 시작되었다는 와타나베 히데오의 주장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계속)

[매일종교신문] 이상훈박사의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12
http://m.dailywrn.com/a.html?uid=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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