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부르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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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부르는 사회.
글쓴이 자객행 조회 3663

얼마전 뉴스에서 국회 의원 회관 복도에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추석 선물더미를 본적이 있습니다. 의원실마다 1톤 탑차 한대는 충분히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보였습니다. 세월호 이후 아무일 안하고 세비를 타며 추석 보너스로 4백만원씩 챙기신 선량들께옵서 이곳 저곳에서 보낸 갈비 전복 조기세트등 까지 한 트럭씩 챙기시는 모습을 보며 명종 때 대도 임꺽정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도가 집으로 몰려들던 봉물짐을 턴것이 임꺽정이고 그 임꺽정 때문에 세상에 기상이 살아 있고 기백이 살아 있음을 알고 후세의 사람들은 세심을 한 것일겁니다. 나라가 혼란스럽고 나라를 구성하는 민심은 사분오열로 도무지 국론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이 혼돈과 분열을 다독이고 추스려 공론을 모야야 할 최일선의 국회의원들이 지리멸렬로 전국민의 조롱거리로 전락 한 모습은 가히 희극적입니다. 십상시와 다름 없는 여당 의원들 영구가 따로 없는 야당 의원들 이거야 임진왜란을 앞둔 동서인들의 몰골도 아니고 진실로 보아주기 힘든 정도입니다. 임진왜란 때는 그래도 전쟁이란 미증유의 사건이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세월호 총체적인 국가부실이 낳은 비극적 사건을 놓고 아전인수식으로 본질을 흐리는 작태로 세상을 망치고 있는 모습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19번 종편 제가 제일 불편해 하는 프로에서 '국회 당장 해산 하세요. 당신들 국민들 세금 축내는 좀비들입니다' 하는 발언을 듣고 웃음이 다 나오더군요. 하이고 국회의원님들 국개의원이란 소리가 입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