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물방울을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하여는 그 물방울을 바다에 던지면 된다는 표현을 빌리면서 생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은 비유로 일깨워 주었다.

유대인 모녀가 독일 군병인 게슈타포에 끌려 가면서 잠시 대열이 술렁거리면서 혼잡한 틈을 타 도망을 쳤는데 게슈타포는 유대인 소년을 통역으로 대동하고 유태인 모녀를 찾던 중 유태인 소년이 헛간을 열어 보니 그 모녀가 그 곳에 숨어 바들바들 떨고 있었는데 그 소년은 '아무도 없네요'라며 헛간 문을 닫아 버려 한 순간 위험을 모면했으나 결국 1시간 가량 후에 그 모녀는 게슈타포에 발견이 되고 만다.

이 모녀가 게슈타포에 끌려 가면서 그 유대인 소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는데 그것이 비록 1시간의 짧은 생의 연장이었지만  자신의 것으로 간직할 수있었던 귀한 삶을 누림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하였다.

문학은 비록 그 사람이 죽었을지라도 완전히 소멸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혼령이 깃들어 있기에 불멸이며 불사하는 것으로 영원한 가치로 존재한다고 설파하였다.

나무에 열매가 매달리게 되면 수확기에는 총중량이 20kg 또는 30kg이 될지라도 그 여린 가지들이 절대로 무거워 껶여지는 일이 없이 열매를 지탱하지만 모든 수확이 끝난 후에는 가지가 껶여 지는 수가 있고 고래는 4km까지의 거리를 두고 고래들간에 교신을 하는데 비록 등에 창이 꽂힌 절박한 상태에서도 소재지 정보를 나누는데 이런 식물이나 동물의 모습에서도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고 한다.

IMF와 같은 절망적 순간에서는 긴장 상태로 되거나 앞으로 초래 될 좋지 않을 결과에 대하여 희망을 상실하게 되지만 시인은 그 시대의 깨어 있는 존재로 독선에 빠져서는 결코 안된다고 한다.

게오르그는 젊어서 공군에 가고 싶었지만 시력이 좋지를 않아 해군으로 입대를 했는데 당시 해군에는 기자재가 부족하여 바닷 속에서 산소 결핍을 체크하기가 어려운데 형편이 나은 배에는 토끼를 싣는다고 한다. 토끼를 싣는 이유는 산소가 결핍되면 토끼가 인간보다 약 7시간 먼저 죽게 되므로 토끼를 바로메터로 사용할 수있기 때문이란다.


인생의 하루하루가 끝없는 되풀이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아니하며 흘러다니는 구름도 단 1초도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으니 이런 것이 인간의 삶이며 큰 바다에 서로 다른 모래 알처럼 영혼은 유일하며 부모로 부터도 물려 받지 않은 단독적 존재인 것이니 우리의 뒷 모습을 선하게 담아 보도록 노력을 하자.

시인은 문학사에 한장의 벽돌밖에 쌓지 못하며 균열을 자책하기도 하지만 공자도 극복치 못한 명예를 벼랑에 오르는 용기와 분발로 비록 자신은 80년의 삶에 800편이 못되는 시로서 시인이 되었다.

산다는 것은 나눔을 의미하고 귀한 것을 모르는 사람들끼리 나눌 수있는 우리는 무한한 자산의 상속자로서 세금 한푼 안내도 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있다.

문학의 지향과 열정으로 점점 글을 잘 쓰게 되면 그 성과에 보배로움을 느끼게 되며 자신은 6.25때 대학 4학년생이었지만 전쟁속에 허무한 죽음과 살육, 양민 학살, 수족 잃은 분들 등 당시는 비참한 삶이었을망정 돌맹이처럼 어느 산골을 굴러다니더라도 살고 싶었다며 '삶을 좋아합시다'라고 외친다.

문학은 삶의 이야기이고 식물학자 석주명씨의 말을 빌리면 땅 한 평을 그대로 놔두게 되면 그 속에 200여종의 식물이  삶을 영위한다고 한다. 이렇듯 여러 삶과 우리 가슴속에는 무한한 것이 살아 숨쉬고 있으니 이를 존경하지 않을 수없으며 우리는 형무소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더러 형무소 밖의 우리 속에 진범이 있을 수있고 형무소내에는 결백한 사람이 들어 앉을 수도 있는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공자는 벼슬도 마다 하고 돈도 싫다고 했다지만, '당신의 말씀을 듣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라는 말에는 기쁨으로 받아 들이면서 명예를 아주 중요시 했다고 한다.

문학은 참다운 넋을 찾는 것으로 비록 10개 중에 2개 밖에 못찾아다 할지라도 못 찾은 8개는 소망으로 남아 있으니  종국적으로 10의 가치를 모두 지니고 있는 셈이라고 하였다.

배에 토끼가 없을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주시했었는데 이는 체력이 약했던 자신을 산소 바로메터로 사용했던 것이었으며 시인의 존재도 그 시대의 산소를 재는 바로메터가 된다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는 프로와 아마추어로 구분이 되지만 문학에서는 그 구분이 있을 수없으며 가령 어린 아이의 아픔을 시로 쓴다면 그에 대한 전문가가 따로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긴 세월 가슴속에서 파도치던 것을 시로 끌어 내는데 시인은 나팔수가 아닌 끝열에 평복을 입고 따라가는 사람으로 많은 것을 버릴 줄 아는 겸허를 갖추어야 하지만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삶이 계속 되는 동안에는 열려 있는 감수성(영감)을 포기하여서는 안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