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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원의 혈투 |
| 글쓴이 구미인 조회 1690 |
수정일 2019-10-21 오전 8: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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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구미 낙동강변 어린이 동화축제가 있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랑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오늘은 휴식을 가지며 유머시간을 즐기려 합니다~^^
가을모기!
추위를 싫어하고 요즘 산란시기라서 더 많은 피를 원한다 합니다
최근 군의 철통방어에도 북측 돼지열병은 남측돼지군단에게 치명타를 안겼습니다
섬나라 오랑캐 군단소속 가을모기도 방충망 등으로 개인방어에 심혈을 기울여도
외출 다녀오는 그대나 그대들 가족의 등뒤에 붙어 칩입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구미인은 젊은시절 한때 이소룡도 울고 갈 재야무림의 고수였지요(믿거나 말거나)ㅋㅋ
그러나, 갈 모기 이놈들은 바로 현재의 공력이 상상초월 어마무시한 특수요원입니다
뉴스시청 TV화면 앞으로 '휙' 스쳐 나르는 놈의 경공법에 구미인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강호무림에 2개의 태양은 있을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날아오르는 놈을 향해 양손날치기 권법을 구사하였습니다
전광석화 비호처럼 시전하였으나 놈의 비웃음만 허공을 때립니다
"ㅋㅋㅋ 네 까짓게 소림무공한테 덤비려고?"
분명 섬나라 오랑캐 무술 가라데 임에도 소림무술이라 속입니다
그러더니 도리어 주둥이에 침을 길게 내밀고 눈깔까지 부릅뜨고 재공격을 합니다
분하게도 피하기 위해서 화들짝 놀라며 뒤로 넘어졌습니다
주변을 살피고는 전자파리채를 손에 쥐었습니다
그물망 구멍이 좀 크긴 했으나 급한 마음에 가릴틈이 없습니다
저 왜구 오랑캐에게 나의 소중한 피를 나눠줄수는 없습니다
무기를 손에 쥐고 놈을 찾았으나 놈은 귀신같이 숨어버렸습니다
"이런 비겁하고 야비한 놈! 나와서 당장 정의의 검을 받아랏!"
놈은 오랑캐였지만 당당했습니다 모습을 나타낸것이죠.
그리고는 중국소설 수호지에서 연청이란 자가 구사하던 오묘한 무술을 시전합니다
신출귀몰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바로 미종예 란 권법인데
놈은 끝까지 가라데라고 우기며 공격을 감행합니다
너무 열 받았지만 놈의 경공비행을 놓치지않고 검을 날렸습니다
'쉬잇~아뿔사!' 분명 나의 검에 맞았지만 그물망 구멍 사이로 놈의 몸뚱이가 빠지며
6개의 다리중 한개만 부러졌습니다
미쳐 전기스윗치를 누르지 않은 실수가 놈을 놓친 이유입니다
다리가 부러진 놈도 열 받았습니다
가미카제 사생결단 목숨을 내던질 각오로 마지막 공격을 준비합니다
완전히 눈깔이 뒤집혀 양날개에 파동을 빠르게 올리고 막 공격을 하려는 때입니다
거실에서 간식준비를 하던 중원 무림의 맹주 우리집 단호박 아내가 저를 밀어냅니다
전자파리채를 뺏아들더니 무심한듯 크게 원을 그립니다
'탁 타다닥닥..'
번개불에 콩 타는듯한 소리를 내며 놈은 갔습니다. '아 이럴수가...?'
아내의 무심검법에 감탄합니다 진심입니다
창을 열고 환기까지 마친 아내는 중원무림의 맹주답게 홀연히 거실주방으로 나가더니
맛있는 간식준비에 정성을 다합니다
구미인은 맹주님께 충성을 다짐합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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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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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6 오후 1:40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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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양념살을 붙이느라 나 자신이 스스로 웃기도 합니다
이번주는 아내의 건강검사가 예약되어 부산 다녀옵니다. 걱정은 좀 되는군요
벗님들은 항상 많이 웃으시고 건강 유의 하십시오. 건강~!!
 영포인트
10-06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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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전
마누라 심장스턴트시술한 후로
마누라 귀함을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 되어주는 마누라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모시고 삽니다.
잠자다가도 깨어나면
마누라 숨 쉬는가를 살피며 안도하는 것이
마누라 걱정이 아니라 마누라없이 살아갈 자신없는 내 걱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어쩌면 대단히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편!!
이 사람없으면 나는 이 나이에 고아(?)가 된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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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소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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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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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괭이로 비행기를......비밀 레지스탕스 인가?
가을모기가 사람무서운줄 모르죠...^^
어벙한듯 날면서도 잡으려 손만 들면 무지 민첩해짐... 잡기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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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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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오후 11:28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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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무림맹주의 제1호법이 되어서 맹주님을 잘 지켜주세요 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수학정석 책 껍데기 안에 무협지 넣어서 읽던 생각이 납니다.
구파일방, 경국지색, 화용월태, 빙기옥골, 전인미답, 주화입마, 운기조식 무협지에 자주 사용하던 단어들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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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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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8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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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잘받드셔야하는 귀한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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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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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9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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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신 여러님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들 이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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